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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속 귀여운 친구 "개"

ohjulia 2006. 2. 1. 13:16
옛 그림속 귀여운친구 "개"
동물의세계 2006년1월12일(호외)

◐ 옛 그림속 귀여운친구 "개" ◐

전통예술에 등장하는 개의 모습 ‘우리의 오랜 친구, 개’展
미디어다음 / 고양의 프리랜서 기자

◐개띠해인 병술년 새해를 맞아 전통예술 속에 등장한 개의 모습을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월 27일까지 열리는 ‘우리의 오랜 친구, 개’전에서는 눈이 셋 달린 신성한 개가 등장하는 ‘신구도’, 오원 장승업이 그린 털북숭이 강아지, 대나무 아래 웃는 개 등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양귀비꽃과 강아지◐

◐ '가장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꽃인 양귀비를 배경으로 장난치며 놀고 있는 두 마리의 강아지를 그렸다. 두 강아지의 표정에 장난기와 호기심이 잘 드러난다. 경기도박물관 소장

◐신구도(神拘圖)-눈이 셋 달린 개◐

◐ 눈 셋이 달린 개는 삼재를 쫓는다’고 해서 부적 그림으로 즐겨 사용되었다. 개와 매 모두 상서로운 구름 위에 앉아 있어 신령스러운 존재임을 알 수 있다. 개인 소장

◐신구도(神拘圖)-눈이 셋 달린 개◐

◐ '목에 방울을 달고 있는 검은 개의 모습으로,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사람들을 지켜준다. 접은 흔적이 있어 휴대용 부적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긁는 개◐

◐ '들판에 한가로이 누워 뒷발로 가려운 곳을 긁는 개의 겸연쩍은 듯한 표정이 익살스럽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바둑이와 누렁이◐

◐ '섬세한 필치로 묘사된 바둑이와 누렁이 두 마리가 나무 아래 평화롭게 앉아 있다. 전남대학교박물관 소장

◐두 마리의 털북숭이 강아지◐

◐ '털이 복슬복슬한 강아지 두 마리를 바위, 꽃, 나무 등과 함께 그린 오원 장승업(1843-1897)의 그림이다.

◐개와 가족◐

◐ '엄마, 아빠, 아이로 구성된 가족과 함께 있는 개의 모습을 그렸다. 함께 있는 개는 삽살개로 보인다. 선문대학교박물관 소장.

◐복숭아나무 아래의 개◐

◐ '개가 동그란 원 속에 고개를 돌린 채 웅크리고 앉아 있다. 그 뒤로는 장수를 상징하는 복숭아나무를 그려 평안한 삶을 오랫동안 누리기를 기원했다. 순천대학교 박물관 소장.

◐옛 그림 속 ‘개죽이◐

◐ '달밤에 대나무 숲에서 웃고 있는 개의 모습을 그린 심전 안중식(1861~1919)의 ‘일소도(一笑圖)’. 대나무는 번식력이 강하고 늘 푸른빛을 띠므로 영생과 불변을 상징한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소장.

◐운세를 점쳤던 당사주책◐

◐ '투박한 솜씨로 개와 각 띠 동물을 그리고 점괘를 풀어놓은 당사주책이다. 개띠에 태어난 사람은 처음에는 고생하지만, 나중에는 영화와 부귀를 얻을 수 있는 운세라고 적혀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개 모양 돌조각◐

◐ '두 눈을 부릅뜨고 입은 쩍 벌린 채, 꼬리를 둥글게 말고 앉은 개 조각이다. 무덤 앞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악귀를 막고 죽은 사람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토지박물관 소장.

◐개 모양 토우장식 굽다리 접시◐

◐ '뚜껑에 오리 모양의 새와 이를 쫓는 개의 모습을 표현한 토우가 붙어 있다. 개는 사악한 귀신을 물리쳐 평안을 가져온다고 믿어지는 동물이다. 호림박물관 소장.

◐십이지별전◐

◐ '별전은 동전의 모양을 따 패물이나 장식용으로 사용했는데, 여기에 십이지를 새겨 넣은 것이다. 십이지신의 수호를 받아 평화로운 삶을 살기를 꿈꿨던 옛 사람들의 소박한 믿음이 담겨 있다. 마사박물관 소장.

◐개가 새겨진 화로◐

◐ '옛날에는 집안의 불씨를 보존하는 것이 살림살이의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였다. 화로의 윗부분에 개를 새겨 넣어 중요한 불씨를 지키도록 했다. 대전광역시향토사료관 소장.

◐청동거울◐

◐ '강가 옆, 커다란 나무 아래 남녀가 서 있고 그 주위로 개, 말, 염소 등이 보인다. 개는 두 마리인데, 한 마리는 말을 지키고, 다른 한 마리는 목이 마른지 물을 마시고 있다. 마사박물관 소장.

◐개 모양 손잡이 도장◐

◐ '도장이 상징하는 권위를 지켜주는 의미에서 손잡이를 다양한 개의 모습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온양민속박물관 소장.

◐즐거운 영상 체험 코너◐

◐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영상 체험 코너. 바닥에 놓인 강아지 발바닥 문양 위에 서면, 이에 반응해 화면 속 강아지가 팔짝팔짝 뛰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십이지명 뼈항아리가 있는 전시 전경◐

◐ '중앙의 뼈항아리를 중심으로 십이지신의 방위 표시와 설명을 한 전시 전경. 뼈항아리 표면에 동서남북에 해당하는 자, 묘, 오, 유를 새겨 넣어, 당시 장례에서 방위가 중요하게 여겨졌음을 보여준다

◐ 십이지신 중 열한 번째로 등장하는 동물인 개는 가족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늘 사람 곁에 함께 해온 대표적 반려동물이다. 그런 만큼 개를 소재로 한 그림과 조각, 생활용품 역시 예로부터 존재해 왔다.

이번 전시는 크게 ‘벽사의 개, 일상의 개, 십이지 속의 개’ 등 세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이 중 첫 번째인 ‘벽사의 개’는 잡귀와 액운을 물리치고 행복을 지키는 상징적 의미의 개 도상들을 소개했다.
실제 사례로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제작된 개 모양의 돌 조각, ‘삼재를 쫓는다’는 의미의 눈이 셋 달린 개 그림과 부적 등을 볼 수 있다. 무덤에 부장품으로 넣었던 토우에 장식된 개 조각조차 단순한 장식이 아닌 악령을 쫓는 든든한 방패막이였다.

두 번째 주제인 ‘일상의 개’는 다양한 옛 그림에 등장하는 개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조선시대 명화가로 널리 알려진 오원 장승업이 그린 개 그림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개를 친근하게 묘사해 눈길을 끈다.
한편 생활 용구에서도 개의 도상을 찾아볼 수 있다. 불이 귀했던 과거에는 며느리들이 불씨를 지키는 것이 큰일이었는데, 개 그림이 새겨진 화로는 이 같은 풍습을 잘 보여준다. 개의 모습이 그려진 청동거울이나, 십이지신을 새긴 옛 화폐 등은 일상 속 개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세 번째 주제인 ‘십이지 속의 개’는 십이지신 중 하나인 개의 의미를 조망했다.
개는 방위상 서북서쪽을 가리키며, 시간상으로는 오후 7시부터 9시를 상징한다. 이와 같은 십이지 동물의 상징성이 ‘십이지명 뼈 항아리’, ‘십이지 별전’ 등 관련 유물로 소개된다.

전시와 관련해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초등학생 학부모라면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반에 열리는 체험 프로그램을 눈여겨보자. 아이들이 십이지 개념을 익힌 후에 자기 띠 동물 얼굴 만들기(초등 1~3학년), 십이지 시계 만들기(초등 4~6학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의 호응으로 현재 1월 행사는 마감된 상태. 2월 체험희망자는 1월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인터넷 홈페이지(www.nfm.go.kr)로 접수한 후 추첨을 거쳐 2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와 더불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이야기가 있는 개 사진’전 당선작들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개와 인간이 얼마나 가까운 존재인지 보여주는 친근한 사진들은 전시 속의 또 다른 이색전시로 눈길을 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6세 미만~65세 이상 무료. 1월 1일과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에는 전시 설명 시간이 마련된다.
문의전화 02-3704-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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