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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혼후 불임판정을
받고 남편과
함께 생후 백일이 된 아이를
입양하며 주변
사람, 가족 친지 어느
누구에게도 비밀을
지켜 달라고
말하면서 지금껏
그 비밀을 유지하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석같은 내 딸아이를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지만 남편이
막노동으로 일하다 크게
다치고,
지금
살고 있는 13평
임대아파트의 임대료,
전기세, 각종 세금
들이 벌써
수개월 밀려
있어서 이제
초등학생인 딸 아이의 피아노
학원을 보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엄마
아빠보다 피아노가 좋다던 딸 아이의
꿈, 그
꿈을 접어야 하는 아픈 마음도
누르고 딸
아이에게 말했는데 딸 아이는 화를
내며 엄마
딸이 아니어서 그런 거지?!!
하며
가슴 아픈 말을
내뱉었습니다.
누가
그래!!
하면서 나는
딸 아이에게 처음으로 손을
대었고 딸
아이는 울면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나는
혹시나 입양 한 것을 알았을까봐
전전긍긍
걱정하며 잠들기
전, 딸 아이에게
갔더니 딸
아이는 슬며시 웃으며 나를 안고
속삭입니다.
엄마,
나 엄마 많이
닮았지? 이것
봐! 엄마 닮아서
이쁘고 엄마
닮아서
사랑스럽잖아!
가슴에
안긴 다 큰
딸, 정말
나랑 너무나 똑같이 생겼습니다.
- 이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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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지간의 인연은
하늘이 정해주신 인연입니다. 하늘이 정해준 인연인데 어찌 닮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 당신과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 놀랍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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