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반대를 위한 억지를 부리지 맙시다.

ohjulia 2006. 6. 7. 13:57
2006년 6월 7일 연중 제9주간 수요일

제1독서
티모테오 2서 1,1-3.6-12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도가 된 바오로가, 2 사랑하는 아들 티모테오에게 인사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내리기를 빕니다.
3 나는 밤낮으로 기도할 때마다 끊임없이 그대를 생각하면서, 내가 조상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양심으로 섬기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6 그러한 까닭에 나는 그대에게 상기시킵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7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8 그러므로 그대는 우리 주님을 위하여 증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분 때문에 수인이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십시오. 9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행실이 아니라 당신의 목적과 은총에 따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거룩히 살게 하시려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이 은총은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것인데, 10 이제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어 환히 드러났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폐지하시고, 복음으로 생명과 불멸을 환히 보여 주셨습니다.
11 나는 이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와 사도와 스승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12 그러한 까닭에 나는 이 고난을 겪고 있지만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누구를 믿는지 잘 알고 있으며, 또 내가 맡은 것을 그분께서 그날까지 지켜 주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복음 마르코 12,18-27
그때에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연세가 지긋하신 수사님이 수도원 정원에서 흙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그 수도원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교만한 젊은 수도자가 그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그는 이 젊은 수도자에게 어떤 깨우침을 주기 위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단단한 흙 위에다 물을 좀 부어주겠나?”

젊은 수사는 단단한 흙 위에 물을 부었지요. 하지만 단단하게 뭉친 흙 위에 부은 물은 옆으로 모두 흘러가고 맙니다. 그러자 이 나이 많은 수사님은 옆에 있는 망치를 들어서 흙덩어리를 잘게 깨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부서진 흙을 모아놓고 젊은 수사에게 다시 한 번 물을 부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번에는 어땠을까요? 물은 흙 속으로 잘 스며들었겠지요. 이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이 든 수사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제야 흙 속에 물이 잘 스며드는구먼. 여기에 씨가 뿌려진다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거야. 이처럼 우리 마음 역시 깨어져야 한다네. 그래야 하느님께서 깨진 마음에 물을 주시고, 씨가 떨어져 꽃이 피고 열매를 맺힐 수가 있는 것이지.”

교만한 마음에는 하느님께서 함께 하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 측에서 먼저 우리를 깨뜨리시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두가이파 사람들도 이렇게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한 사람이었지요. 그들은 모세오경만을 성경으로 인정하면서, 죽은 이들의 부활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사흘 만에 죽었다가 다시 부활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에요. 바로 예수님 의견에 반대하기 위해 그들은 ‘칠 형제 모두의 아내가 되었던 그 여인은 부활 후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는 질문을 통해서 부활이 없다는 말 같지도 않은 주장을 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교만으로 딱딱하게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보니 예수님의 어떤 말씀도, 또한 예수님의 어떤 행동도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지금 나의 마음은 과연 어떤 상태일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게 부수어진 고은 흙과 같은 마음일까요? 아니면 그 어떤 말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돌처럼 딱딱하게 뭉쳐버린 흙과 같은 마음일까요?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에게만 해당하는 하느님이라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그 시대에 그리고 그 사람 각자 각자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브라함의 하느님이요,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인 동시에 바로 지금 나의 하느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나의 하느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지요? 자신이 없다면, 아직도 내 마음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렇게 굳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하느님께 기도합시다. 잘게 부수어 달라고…….


반대를 위한 억지를 부리지 맙시다.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좋은 글’ 중에서)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힘을 내세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힘이 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해 보도록 하세요. 그러면 당신도 힘을 얻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걱정이 사라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들려 주세요. 그러면 당신도 걱정이 줄어들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용기를 잃지 마세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용기가 생겨나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속삭이세요. 그러면 당신도 용기를 얻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조건없이 "용서합니다"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감격하거든요.

그러면 당신도 용서를 받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따사롭고 환해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또렷하게 해 보세요. 그러면 당신도 감사를 받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아름다워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따사롭고 환해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소근거리세요. 그러면 당신도 아름다워지게 될 테니까요.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사랑해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사랑이 깊어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하셔야 해요. 그러면 당신도 사랑을 받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