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즐거운 주말 계획을 세워 보세요.

ohjulia 2006. 8. 5. 07:01
2006년 8월 5일 연중 제17주간 토요일

제1독서
예레미야 26,11-16.24
그 무렵 11 사제들과 예언자들이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의 귀로 들으신 것처럼 이 사람은 이 도성을 거슬러 예언하였으니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12 이에 예레미야가 모든 대신들과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이 집과 도성에 대하여 여러분이 들으신 이것을 예언하게 하셨습니다.
13 그러니 이제 여러분의 길과 행실을 고치고, 주 여러분의 하느님 말씀을 들으십시오.
그러면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재앙을 거두실 것입니다.
14 이내 몸이야 여러분 손에 있으니 여러분이 보기에 좋을 대로 바르게 나를 처리하십시오.
15 그러나 이것만은 분명히 알아 두십시오. 여러분이 나를 죽인다면, 여러분 자신과 이 도성과 그 주민들은 죄 없는 이의 피를 흘린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나를 여러분에게 보내시어, 여러분의 귀에 대고 이 모든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16 그러자 대신들과 온 백성이 사제들과 예언자들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은 사형당할 만한 죄목이 없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주 우리 하느님의 이름으로 말하였습니다.”
24 예레미야는 사판의 아들 아히캄의 도움으로, 백성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지는 않게 되었다.


복음 마태오 14,1-12
1 그때에 헤로데 영주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2 시종들에게, “그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그에게서 그런 기적의 힘이 일어나지.” 하고 말하였다.
3 헤로데는 자기 동생 필리포스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로, 요한을 붙잡아 묶어 감옥에 가둔 일이 있었다. 4 요한이 헤로데에게 “그 여자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고 여러 차례 말하였기 때문이다.
5 헤로데는 요한을 죽이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그들이 요한을 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6 그런데 마침 헤로데가 생일을 맞이하자, 헤로디아의 딸이 손님들 앞에서 춤을 추어 그를 즐겁게 해 주었다. 7 그래서 헤로데는 그 소녀에게, 무엇이든 청하는 대로 주겠다고 맹세하며 약속하였다.
8 그러자 소녀는 자기 어머니가 부추기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9 임금은 괴로웠지만, 맹세까지 하였고 또 손님들 앞이어서 그렇게 해 주라고 명령하고, 10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게 하였다. 11 그리고 그의 머리를 쟁반에 담아다가 소녀에게 주게 하자, 소녀는 그것을 자기 어머니에게 가져갔다.
12 요한의 제자들은 가서 그의 주검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예수님께 가서 알렸다.




어떤 한 젊은이가 자신의 스승님을 찾아가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당신은 정말로 나쁜 사람이오! 당신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지혜를 가르치고 있소!”

그러자 스승님은 손가락에서 반지 하나를 빼내어 이 젊은이에게 던지면 말합니다.

“장터의 노점상들에게 이걸 가지고 가서 금화 한 냥이라도 얻어와 보게.”

젊은이는 비웃으면서 장터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 반지의 대가로 금화 한 냥은 커녕 은전 한 닢도 주려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젊은이는 ‘이렇게 쓸데없는 반지는 왜 팔려고 하는 거야?’하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자 스승님은 젊은이에게 다시 말합니다.

“그럼 진짜 보석상을 찾아가서 이 반지의 값을 얼마나 쳐주는지 알아보게나.”

젊은이는 아무런 값어치를 매기지 못했던 장터의 상인들을 떠올리면서, 역시 투덜거리면서 보석상을 찾아갔어요. 그런데 그는 깜짝 놀랄만한 일을 체험하게 됩니다. 글쎄 보석상은 그 반지를 보자마자 욕심을 내면서 말하는 것입니다.

“당장 금화 백 냥이라고 줄 수 있으니 내게 넘기시오.”

젊은이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다시 그 스승님께 돌아왔지요. 스승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보석의 가치를 정말로 알고 싶다면 진짜 보석상이 되어라.”

그렇지요. 값비싼 보석을 장터의 상인들은 그 가치를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보석상은 그 가치를 잘 알고 어떻게든 그 보석을 사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남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고자 한다면 그 사람에 대한 가치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앞서 가치를 몰라서 값비싼 보석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장터의 상인과 똑같은 것입니다.

만약 이 장터의 상인들이 나중에 이 보석의 가치를 알게 되었으면 어떠했을까요? 분명히 후회를 할 것입니다. ‘내가 그 보석의 가치를 알았더라면 금화 한 냥이라는 적은 가격으로도 구입할 수 있을 텐데…….’ 하면서 말이지요.

이 점은 다른 사람에 대한 판단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분명히 내 판단이 맞다고 하면서 어떤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했겠지만, 그 판단이 나중에 커다란 후회로 바뀔 때가 얼마나 많았나요?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헤로데를 생각해보십시오. 그는 헤로디아의 딸의 춤 값으로 세례자 요한을 죽이지요. 이런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인하여 그는 평생 후회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는 두려워 떨게 됩니다.

헤로데는 보석의 가치를 전혀 몰랐던 장터의 상인과 같았기에 평생 후회의 삶을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역시 그렇지 않을까요? 보석상이 아닌 장터의 상인이 되어 값비싼 보석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어리석음을 가지고 나의 이웃을 얼마나 잘못 판단하고 단죄했었던가요? 이제는 후회할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즐거운 주말 계획을 세워 보세요.



오늘도 선물입니다(‘좋은 글’ 중에서)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마음과 생각이 통하여
작은 것에도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실수로 이어지는 날들이지만
믿음과 애정이 가득하여
어떤 일에도 변함없이
나를 지켜봐 주는 가족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불만으로 가득한
지친 시간이지만
긍정적이고 명랑하여
언제라도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곁에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늘 질투와 욕심으로
상심하는 날들이지만
이해심과 사랑이 충만하여
나를 누구보다 가장 아껴주는
사랑하는 연인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그 많은 선물들을 갖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나이지만
하루하루 힘들다고
투정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값비싼 선물보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오늘 하루가
가장 큰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