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스크랩]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ohjulia 2006. 8. 13. 03:04

 

 

       성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성서를 어떻게 읽어야 신앙의 길잡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성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자신들의 주님이신 하느님 체험을 잊지 않도록 기록하고, 그 의미를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문학 양식으로 기록해 놓은 책이다. 그 안에 여러 문학 수단이 혼재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내용의 반복, 모순, 균열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그 안에 면면히 흐르는 중심 주제는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는 관계가 처음부터 끝까지 선택과 부르심, 계약과 축복의 관계였다고

말한다. 그러한 주제는 신앙의 눈을 통해 살펴 볼 때 비로소 찾아진다.

   우리에게 신앙의 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성령의 작용이다.

성서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성령의 감화를 받도록 일깨워 주는 책이다.

성서의 의미는 책  전체의 통일성과 성령의 비추임으로 봐야만 그 깨달음의 깊이가 깊어질 수 있다.


   특별히 신약 성서는 인간 구원을 위해서 구약의 하느님께서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시어 인간의 죄에도 불구하고 구원하신다는 것을 가리켜 보인다. 

복음서와 행전, 서간과 묵시록은 모두 예수의 엄청난 사건과 의미를 우리 앞에 펼쳐놓은 것들이며,

우리가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을 깨닫기를 기다리고 있는 책이다.

마치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우리들이  제 길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성서는 어둔 밤 험한 파도를 넘는 항해의 등불이 되는 등대처럼 빛을 내고 있다. 인생의 항로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그 불빛은 때로는 분명히 보이나 때로는 더욱 멀어지는 듯 한다. 또 구름에

가려 안보일 경우도 있다. 우리는 그 불빛을 놓치지 않도록 계속 주시해야 한다.  우리는 항해 도중

역풍을 만날 것이며,  우리 삶에서 마치 주님이 주무시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서에서 말하고 있는 주님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캐어물을 때라야 주님은 분명히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실 것이다.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은 말씀의 분명한 증언과 이해를 위하여 각별한 노력을 해왔다. 

성서의 해석 방법은 우리 인간의 지력과 이해력이 증가하는 만큼 비례하여 그 뜻이 분명해 지고 있다.

성서 구절구절 해석의 어려움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 해소 되어질 수 있다.  간혹 그 해석이 본질을

벗어나는 것 같아도 성령의 이끄심을 따른다면 그것이 오히려 분명한 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서학자들의 주석을 열린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비록 신앙이 학문적 수준으로

세속화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생기더라도, 그 연구의 길을 막아서는 안 된다. 교회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각종 이단 사상들도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영적 성숙을 주는 도움이 되기도 하였다.

   만고불변의 말씀은 있지만, 만고불변의 말씀 해석은 없는 것이다.  인간의 성서 이해는 각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또 한 개인의 인격이 성장하는 한계 내에서 부분적으로 변화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에 알맞은 말씀의 해석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묵상과 적용, 관상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 시대의 복음서’ 를 새로 쓸 수 있는 데 까지 나갈 수 있어야한다.

    성서를 읽을 때 우리는 객관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  시는 시로, 신화는 신화로, 산문은 산문으로

읽어야 한다.  그러나 객관적 관찰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느 정도 영적 수준이 높아지면 우리와

본문과의 거리가 사라져야 한다.  내가 그 속에 들어가든가 아니면 성서가 내게 말을 걸어오도록

해야 한다. 즉 인격적 만남이 있어야한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나에게 발언을 하도록 해야 한다.

내가 그 장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내가 주님과 만나는 등장인물이 되어야한다.


   객관과 주관이 하나가 되어야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삶이다.  우리 삶에 내가 없다면 삶이 아니듯

성서도 내게 삶이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들어가 살아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마르틴 루터는 “내가 본문 안으로 기어 들어가면, 나는 변모된 모습으로 본문에서 나온다. “라고

말했다. 성경은 이렇게 우리를 새로운 인간으로 만들어 준다. 주님과 일치하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예수님께서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고 말하신 의미를 성경 안에서 찾아야지 성경

밖에서는 찾을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성경을 자신의 삶의 모델로 삼고 살아야한다.


  성서 본문은 이렇게 하나의 "새로운 실재 (변모된 나)" 를 창조한다.

  이것이 “살아 있는 성서” 의 참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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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향으로 (그리스도의 향기)
글쓴이 : 화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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