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聖人들의 삶을 통해서

성모승천 대축일 (8월 15일)

ohjulia 2006. 8. 15. 01:05


** 성모승천 대축일 (Assumption of the Blessed Virgin Mary) **

성모승천 대축일,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오늘은 성모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 올라가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을 가득히 받으시고, 이 세상 삶을 마치는 순간까지 그 은총을 
    고이 간직하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처럼 하늘에 오를 
    자격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총을 끝까지 간직하는 사람들이 받게 될 영광을 미리 
    드러내신 것이기도 합니다. 
    이 성모님의 축일에 우리나라는 해방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제 성모 마리아의 도움으로 남북통일의 꿈이 어서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도합시다. 
    -매일미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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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모 승천 대축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은총을 받으신 것을 
    경축하는 대축일입니다. 
    우리 한국 교회의 4대 의무축일 중 하나에 해당하는 축일인 만큼 중요하고 
    의미가 깊은 축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이 축일이 가지는 중요한 의의를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정도로 
    되새겨 보면서 축일을 지낸다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첫째로 이 대축일에 우리는 '마리아의 복되심과 완전하심'을 기억합니다.
    승천한다는 의미는 우리 가톨릭 교회 안에서는 예수님과 같이 육신과 영혼이 
    함께 하늘로 오른다는 뜻입니다.
    흔히 생각하듯이 우리 영혼만이 하늘로 오르는 것이 아니지요. 
    이런 의미로 볼 때 인류 역사 안에서 영육의 승천을 이루신 분은 그리스도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뿐입니다.
    바로 이 특전이 바로 성모 마리아의 복되심을 명확히 밝혀주며, 이 복된 
    은총으로 말미암아 완전하게 되어 하늘나라로 승천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시게
    된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마리아의 동정의 몸과 흠 없는 영혼이 누리는 영광'을 
    기념합니다. 
    우리는 이 성모승천교의가 믿을 교리로 선포되기 전 세기인 1854년에 이미 
    '원죄 없이 잉태되심'의 교의선포와 이미 초 세기부터 동정녀 마리아에 대한
    교회와 신자들의 깊은 믿음이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원죄 물듦 없이 세상에 태어나셨고 동정녀로서 아기 예수님을 자신의 
    태중에 모셨으며, 이를 세상에 낳으신 후에도 변함없는 동정을 지니신 성모님의 
    티 없이 깨끗한 성심은 당연히 큰 사랑과 공경을 받아왔습니다. 
    그리고 이 공경은 성모 승천 교의를 통해 명백하고 합당한 것으로 증명된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성모님이 '그리스도를 완전히 닮으심'을 기념합니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바로 나의 어머니요, 
    형제요, 자매라고 역설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에 너무도 합당한 분이 바로 
    성모님이셨고,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실 때 이미 한 몸을 이루었으며 그리스도 
    수난의 고통과 십자가를 누구보다 진솔하게 함께 나누신 분이 마리아였습니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모든 점에서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닮으셨고,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닮음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당연한 결과임을 이 성모 승천 교의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넷째로 이 대축일은 '우리도 성모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상기하게 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갈망하며 하늘나라의 잔치에 자리하길 바랍니다. 
    이런 희망을 이룬 인간은 유일하게 마리아뿐입니다.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이 길을 처음으로 닦으셨고, 
    이 닦여진 길로 처음 걸어가신 순수한 인간 피조물은 성모 마리아이시기에
    그분과 같은 유한한 인성만을 지닌 우리 보통 사람들도 성모님처럼 승천하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불확실함으로 떨고 우리 인류에게 얼마나 기쁜 희망의 
    등대역할을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이상에서 간략하게 성모승천 대축일이 지니는 의의들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이 의미를 묵상하면서, 지금도 하늘나라에서 우리도 당신 곁으로 올 수 있도록 
    전구하시는 성모 마리아의 깊은 사랑과 놀라운 중재력을 믿고 열심히 성모님께 
    우리 자신과 가족, 그리고 온 인류를 봉헌하도록 합시다. 
    -꼰벤뚜알프란치스코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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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54년 교황 비오9세에 의해 원죄없는 잉태 교리가 반포되었으며,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성모승천 교리를 정식으로 정의하고 
    선포하였다
    "원죄 없으신 천주의 모친 평생 동정 마리아께서 지상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을 갖고서 천상 영광에로 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교리임을 선언하고 선포하며 정의 하는 바이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도 "예수의 모친은 천상에서 이미 영혼과 육신으로 영광을 
    누리고 계심으로써,후세에 완성될 교회의 모상이며 시작이 되신다"(교회헌장 
    68항)고 하면서 마리아께서 받으신 특권과 각별한 은총을 재확인 하였다.
    성모 승천은 인간 구원에 대한 보편적 확인이며 보증입니다.
    성모 승천은 구원과 부활, 그리고 미래의 영광을 앞당겨 체험케 하는 하나의 
    표지인 것입니다.
    성모마리아는 구원과 영광의 표지입니다.
    하느님의 경이에 대해 깊이 관조했던 성모 마리아처럼 기도와 묵상 안에서
    주님의 지혜와 진리에 마음을 활짝 여십시요.
    교회의 달력을 살펴보면 성모께 대한 축일이 여러 번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감명 깊고 기쁜 인상을 주는 축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일 것이다. 
    이 축일을 지내는 뜻은 두 가지가 있다. 
    즉 정결하신 성모님의 복된 임종과 천국에서의 비할 데 없는 영광을 누리는 
    그것이다. 
    성모께서 성령 강림 날 사도들과 더불어 성령을 받으셨다는 것은 사도 행전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 후의 성모님의 동정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다.
    그 후의 성모님의 생활은 사생활로서 인류구원에 직접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전승에 의하면 성모께서는 성령 강림 얼마 후 소아시아에 있는 에페소라는 
    곳에 가셨다.
    십자가상에서의 예수의 유언대로 사도 성 요한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시며 
    덕을 닦고 천국에서 당신 아들을 다시 만날 기쁨의 날만을 기다리시며 여생을 
    보내신 것이다.
    그의 임종의 장소와 일시가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아무 전래된 바 없으니 
    이는 매수 섭섭한 일이다.
    교회에서는 일찍이 성모의 이 대 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성모 승천을 대축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전례도 마련햇다.
    교회의 많은 예술가들은 이에 대하여 시와 문자와 그림, 조각 등 걸작을 많이 
    남겨 놓았고 일반 신자들은 이에 대하여 여러 가지 아리따운 전설을 남겨 놓았다.
    다음 이야기는 그 중에 가장 오래된 것으로 니체포로 카리스티의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즉, 동 로마 황제 마르시아노의 황후 프루케리아는 전부터 성모님을 위한 성당을 
    건축하고 그 성당에다 성모님의 유해를 안치할 생각으로 칼케돈 공의회에 온 
    예루살렘의 주교 유베날리스를 만났다. 
    그 주교에게 성모님의 유해의 소재지를 탐문하자 주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성모님의 서거하심에 대해서는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옛부터 내려오는 믿을만한 전설에 의하면 성모님이 임종하시자 사도들은 
    그들의 포교지인 사방에서 모이게 되어 성모님께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모님의 임종하시자 사도들은 기도와 성가로써 그녀의 덕을 찬양하며 
    그녀의 시체를 동굴에 정성스럽게 매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토마스 사도가 맨 나중의 얼굴이라도 한 번 뵙고 싶어서 그 무덤을 열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녀의 시체는 없어지고 그 염포는 한쪽에 잘 개어져 있고 
    아주 향기로운 냄새가 사방에 풍겼던 것입니다. 
    이 현상을 목격한 사도들은 '주 예수께서 당신 어머니를 부활시켜 그 정결한 
    육신을 데리고 가셨다'하며 기뻐햇다 합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의 유해는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같이 천국에 가셨지만 주님의 경우는 승천이라고 하고 성모의 경우는 '피승천’ 
    즉 ’몽소 승천’이라고 한다. 
    이는 예수께서는 하느님이시므로, 자력으로 승천하셨고, 성모님은 역시 사람이므로 
    자력으로 못하시고 주님의 힘으로 승천하셨음을 밝히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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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스텔라(Mari Stella) 혹은 스텔라(Stella)는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을 지칭한다.
    바다의 별이신 성모님을 마리 스텔라라고 하면서 망망대해에서 별처럼 항해하는 
    배들에게 등불이 되어주시는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이다.
    즉 고단한 인생길에서 희망이 되시고, 삶의 등불, 동반자가 되어주는 성모님을 
    주보로 모신다. 
    그래서 특히 하늘에 올라 우리의 전구자가 되어주신 성모님을 기념하여 성모승천대축일인 
    8월 15일에 축일을 지내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성모님의 축일 중 본인이 좋아하는 축일에 지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