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멀게 하소서
주여
내 눈을 멀게 하소서
내 눈에 머물지 말게 하소서
주여
내 눈이 추함과 허물을 볼 때
내 마음의 눈을 뜨게 하셔서
허물과 추함을 보기보다는
기쁨과 감사의 모습만 보게 하소서
친구의 위선과 허물을 보기보다는
친구의 맑은 영혼을
보게 하소서
내 눈을 십자가의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보게 하시고
그리스도만 바라보는 영혼이
되게 하소서
- 이 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조 성호 라우렌시오 신부님의 시에 음악과 영상으로
단장하다가 수녀님의 시가 떠오르고
그러다 보니 저의 사촌 올케언니가 생각납니다.
생활 자체가 신앙인의 모범을 보이는 안수집사인 제 사촌 오빠
그 아내인 올케는 결혼 후 어느 날 갑자기 시력을 잃어
세상이 모두 암흑이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것도 주님의 뜻임을 받아들여 자신에게 주신 주님의 달란트를
가지고 비슷한 처지의 사람(중도실명자:어느날 갑자기 실명을
하게된 사람)들과 함께 고운 찬양으로 주님을 전하고 다닙니다.
이곳 미국에서도 여러 교회에서 찬양 집회를 가진 그녀는
눈을 뜨고 사는 우리보다도 더 아름다운 주님의 세상을 보면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올케언니의 찬양을 다운로드해 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기회가 되면 준비해 보겠습니다.
주님께 감사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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