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합시다.

ohjulia 2006. 10. 1. 09:25
2006년 10월 1일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대축일

제1독서
이사야 66,10-14ㄷ
10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기뻐하고 그를 두고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 때문에 애도하던 이들아, 모두 그와 함께 크게 기뻐하여라. 11 너희가 그 위로의 품에서 젖을 빨아 배부르리라. 너희가 그 영광스러운 가슴에서 젖을 먹어 흡족해지리라. 12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를 강물처럼 끌어들이리라. 민족들의 영화를 넘쳐흐르는 시내처럼 끌어들이리라. 너희는 젖을 빨고 팔에 안겨 다니며 무릎 위에서 귀염을 받으리라. 13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라.”
14 이를 보고 너희 마음은 기뻐하고, 너희 뼈마디들은 새 풀처럼 싱싱해지리라. 그리고 주님의 종들에게는 그분의 손길이 드러나리라.


제2독서
코린토 1서 7,25-35
형제 여러분, 25 미혼자들에 관해서는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26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27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28 그러나 그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또 처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29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30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31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32 나는 여러분이 걱정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33 그러나 혼인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4 그래서 그는 마음이 갈라집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와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35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에게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서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


복음
마태오 18,1-5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옛날 한 작은 외딴 마을에 '천 개의 거울'이 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늘 행복한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그 집에 대한 얘기를 듣고는 한번 가 보기로 마음먹었지요. 그곳에 다다른 강아지는 즐거운 마음으로 집 앞 계단을 올라가 문 앞에 섰습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꼬리를 흔들면서 문 사이로 집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그 안에는 천 마리의 다른 강아지들이 자기를 쳐다보면서 귀를 세우고 꼬리를 흔들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이 강아지는 너무나 즐거워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자 천 마리의 강아지도 따뜻하고 친근한 웃음을 짓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그 집을 떠나면서 속으로 중얼거렸지요.

“정말 멋진 곳이야. 자주 놀러와야겠다.”

같은 마을에 또 다른 강아지가 한 마리가 더 있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앞의 강아지와는 달리 전혀 행복하지 않았어요. 이 강아지도 ‘천 개의 거울’ 집 이야기를 들었고, 자기도 그 집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천히 그 집 계단을 올라가 문을 살짝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천 마리 강아지들이 불쾌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 강아지는 깜짝 놀라서 순간적으로 으르렁거렸지요. 그런데 천 마리의 강아지들도 이 강아지에게 으르렁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집을 나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곳이 다 있담. 다시는 오지 않을 테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바로 나의 모습을 비치어주는 거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하지, 내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다는 착각 속에 항상 빠져 있다는 것이지요. 정말로 그랬지요. 내 마음 안에 각종 안 좋은 생각으로 가득 찰 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였나요? 그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으로, 내게 유익한 사람으로 비춰졌나요? 아닐 것입니다.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서 사람들의 모습도 분명히 바뀌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간직하라고 말씀하시지요.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이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순수하고 꾸밈없는 마음, 단순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간직할 때, 다른 이들을 위한 사랑도 간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데레사 성녀가 바로 이러한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간직하셨다고 하지요. 그래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했고,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끊임없이 하셨습니다. 그 결과 수도원 밖을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의 수호성인이 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곳입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그 멋진 곳을 형편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더욱 더 멋진 곳, 더욱 더 아름다운 곳이 될 수 있도록, 내 마음부터 점검해야 하겠습니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을 간직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전합시다.


사람에게 있는 여섯개의 감옥('좋은 글' 중에서)

어떤 심리학자의 말에 의하면 사람에게는 6가지 감옥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 감옥은 자기 도취의 감옥입니다. 공주병, 왕자병에 걸리면 정말 못 말립니다.

둘째 감옥은 비판의 감옥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단점만 보고 비판하기를 좋아합니다.

셋째 감옥은 절망의 감옥입니다. 항상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불평하며 절망합니다.

넷째 감옥은 과거 지향의 감옥입니다. 옛날이 좋았다고 하면서 현재를 낭비합니다.

다섯째 감옥은 선망의 감옥입니다. 내 떡의 소중함은 모르고 남의 떡만 크게 봅니다.

여섯째 감옥은 질투의 감옥입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보면 괜히 배가 아프고 자꾸 헐뜯고 싶어집니다.

사람은 이 6가지 감옥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을 때 우리는 이러한 감옥 들에서 탈출할 수가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