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줄리아의...♥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ohjulia 2006. 11. 27. 15:39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유대 문학 미드라쉬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의 왕이 궁중의 한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되 거기에 내가 매우 큰 승리를 거둬 그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리고 동시에 그 글귀가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하느니라." 보석 세공인은 명령대로 곧 매우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적당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그에게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왕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그가 낙담했을 때 북돋워 드리기 위해서는 도대체 어떤 말을 써넣어야 할까요?" 솔로몬이 대답했습니다. "이런 말을 써넣으시오.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왕이 승리의 순간에 이것을 보면 곧 자만심이 가라앉게 될 것이고, 그가 낙심 중에 그것을 보게 되면 이내 표정이 밝아질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도 중요한 지혜를 줍니다. 즉 모든 인생의 과정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을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다 순간이요, 곧 지나가 버리는 것임을 알 때, 우리는 성공이나 승리의 순간에도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고, 실패나 패배의 순간에도 지나치게 절망하지 않을 수있습니다. 지나친 행복이나 슬픔에 빠진 순간에 '이것 역시 지나가 버립니다.' 라는 말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쉽게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고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좋은 생각이 나를 바꾼다. 오늘 배우자에게 먼저 이렇게 말해보라.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야,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야!" 아이들에게도 말해보라. "너희들이 참 자랑스럽구나, 너희들 때문에 참으로 행복하단다." 직장 동료에게도 말해보라. "나는 당신과 함께 일하게 되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당신 스스로에게 말해보라. "내 앞에는 언제나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언젠가 그렇게 변해있는 당신 모습을 발견하고 놀랄 것이다. -박요한님의《여유 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지혜》중

 

벌써 교회력으로는 마지막 주간인 것 같습니다. 또한 11월도 이번 주면 마감을 하면서 지난 한해를 생각해 봅니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주변을 돌아 볼 틈도 없이 일에 파묻혀 지내 몸살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천천히 여유를 가지며 살아야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한 한 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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