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내가 누구를 흉볼 때(12월 3일)

ohjulia 2006. 12. 7. 09:08

 

키가 늘씬한 사람을 흉볼 때

내 키가 작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얼굴이 예뿐 사람을 흉볼 때

내 얼굴이 그보다 못한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부지런한 사람을 흉볼 때

몸도 머리도 게으른 나 자신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윗사람을 흉볼 때

내가 그보다 아랫사람이기 때문인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내가 흉보는 사람이 나보다 부자일 때

내가 그보다 가난해서 인지를 생각해 봐야합니다. 

 

그래서 내가 흉보는 이유는

가끔, 간혹 질투일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사람과 싸우고 있는게 아니라

자신과 싸우고 있고, 자신과 싸움에서 진 것입니다.

 

<12월 3일 "혼디갑시다" 우리 본당 주보 논설>    

송림산방님..제주 중문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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