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아녜스 (Saint Agnes) 동정녀 , 공주
성인의 활동지역 : 보헤미아(Bohemia)
성인의 활동연도 : +1282년
성인과 같은이름 : 아그네스, 아네스
보헤미아 혹은 프라하(Praha)의 성녀 아녜스라고도 불리는 그녀를 성녀 클라라
(Clara)는 ‘나의 반쪽’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성 벤체슬라우스(Wenceslaus)의 후손으로 부친의 이름은 1197년에
보헤미아 왕좌에 오른 오토카르 1세이다. 또 헝가리의 성녀 엘레사벳과는
사촌간이다.
아녜스는 불과 세살 때에 실렌시아 공작인 하인리히의 아들 볼레슬라우스
(Boleslaus)와 약혼하고, 약혼자의 어머니가 세운 수도원에서 성장하였다.
그러나 그녀가 6세 때에 약혼자가 죽음으로써 보헤미아로 돌아왔고, 9세 때에는
프레데릭 3세 황제의 아들 하인리히와 약혼하여 이번에는 오스트리아로 가서
독일어와 풍습을 익혀야 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늘 하느님께 굳은 신앙을 표현하고자 애썼으며, 자기 혼자서
매우 엄격한 생활을 하며 덕을 닦았다.
그녀는 차츰 나이가 들면서 하느님께 봉헌하는 동정을 갈구하여 일이 꼭 그렇게
되도록 기도한 결과, 또다시 파혼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또다시 잉글랜드(England)의 헨리 3세로부터 청혼을 받았다.
그녀는 더욱 열렬히 기도하고 고행하며 화려한 궁중 의상 밑에 고행복을 입고
지냈다.
그녀는 새벽 일찍 일어나 맨발로 성당을 다녀오기가 일쑤였다.
이럴 즈음에 그녀는 28세의 미모의 여성이 되었다.
그러나 온갖 청혼을 물리친 그녀는 교황 그레고리우스 9세(Gregorius IX)께
편지를 보내어 도움을 청하였다.
그 결과 결혼에서 자유롭게 된 그녀는 자신을 전적으로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하여
노력하였으며, 마침내 1236년에 클라라회에 입회하였다.
그녀는 성 프란치스코의 올바른 정신의 계승자처럼 보였다.
비록 공주 출신이지만 수녀원의 하찮은 일까지 자발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놀라운
성덕을 쌓다가 77세의 일기로 선종하였다.
그녀는 198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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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클라라가 쓴 편지 중에 남아 있는 네 통의 편지 수신인인 프라하의 아네스
성녀의 생애는 다음과 같다.
1205년 거룩한 동정녀이며 순교자인 아네스의 축일 전날에 보헤미아 왕,
프리미스라우스 오토카 1세의 딸이 태어났다.
그녀는 세례 때 성녀 아네스의 이름을 받았다.
헝가리의 성 엘리사벳의 숙모인 어머니는 어린 딸이 놀랄 만큼 진지함을 알고
기뻐하였다.
그 당시 관습에 따라 공주는 세 살 때 실레지아의 공작의 아들과 약혼하고
당시 헤드위그 성인이 장상으로 있던 트레브니츠에 있는 실레지아 수도원으로
보내져서 교육을 받았다.
3년 후에 약혼자가 죽자 그녀는 보헤미아 도잔에 있는 수도원으로 보내졌다.
성 헤드위그에 의해 뿌려진 성덕의 씨가 싹트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러 제왕들의 청혼에 시달린 그녀는 그레고리오 9세 교황에게 중재해
줄 것을 간청하여 마침내 자유를 얻었다.
그후 아네스는 거룩한 신랑과 결합하기 위하여 수도생활을 열망하였다.
가난한 클라라회 명성이 보헤미아까지 자자하여 아네스는 프라하 수도에 가난한
클라라회 수도원을 세웠다.
성녀 클라라는 5명의 수녀를 보내주었다. 아네스와 7명의 젊은 귀족여성들이
이 수도원에 들어갔다.
얼마 안 되어 그녀는 그들 가운데 기도의 열정에 있어서, 순명과 수도적 수련에
있어서, 극기와 겸손에 이르기까지 덕행의 모범으로 두드러졌다.
수도원장직을 받아들이라는 교황의 명령은 겸손한 그녀에게 큰 시련이었다.
그녀는 그 직함을 지니지 않고 그저 “장상 수녀”로 불리는 것을 허락을 받았다.
거룩한 어머니 성녀 클라라의 거룩한 열정을 닮은 열정으로 가난을 지켰다.
그녀는 왕인 오빠가 보내는 왕가의 선물을 거절하고 수녀들이 개인적인 소유물을
지니는 것을 용인하지 않았다.
천상의 덕이 가득했던 그녀는 40년 동안 하느님께 봉사하고 1282년 3월 2일에
천상으로 돌아갔다.
기도
오 하느님, 복된 아네스 동정녀로 하여금 왕궁 생활의 즐거움을 경멸하고
당신의 십자가를 겸손하게 따르게 하여 천상 높은 곳으로 들어올리셨으니,
저희에게 그녀의 중재와 모범을 통하여 영원한 영광에 함께 하게 하소서.
영원히 살아계시고 다스리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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