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내게 주어진 일을 거부하지 맙시다.

ohjulia 2008. 6. 26. 14:39
2008년 6월 26일 연중 제12주간 목요일

제1독서 열대기 하권 24,8-17

8 여호야킨은 열여덟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석 달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느후스타인데 예루살렘 출신 엘나탄의 딸이었다. 9 여호야킨은 자기 아버지가 하던 그대로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10 그때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와서 도성을 포위하였다. 11 이렇게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 동안,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이 도성에 이르렀다. 12 그러자 유다 임금 여호야킨은 자기 어머니와 신하들, 대신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빌론 임금에게 항복하였다. 그리하여 바빌론 임금은 그의 통치 제팔년에 여호야킨을 사로잡았다.
13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네부카드네자르는 주님의 집에 있는 모든 보물과 왕궁에 있는 모든 보물을 내가고, 이스라엘 임금 솔로몬이 주님의 집에 만들어 놓은 금 기물들을 모조리 떼어 냈다. 14 또한 온 예루살렘 주민과 모든 대신과 모든 용사 등 포로 일만 명과 모든 장인들과 대장장이들을 끌고 갔다. 그리하여 나라 백성 가운데 가난한 이들 말고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15 네부카드네자르는 여호야킨을 모후와 왕비들, 내시들과 나라의 고관들과 함께 바빌론으로 끌고 갔다. 그들을 끌고 예루살렘에서 바빌론으로 데려간 것이다. 16 바빌론 임금은 또 훌륭한 사람 칠천 명과 장인과 대장장이 천 명 등, 전투할 수 있는 건장한 모든 사람을 바빌론으로 데려갔다.
17 그런 다음에 바빌론 임금은 여호야킨의 삼촌인 마탄야를 그 뒤를 이어 임금으로 세우고, 이름을 치드키야로 바꾸게 하였다.



복음 마태오 7,21-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1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22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주님, 주님! 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기적을 일으키지 않았습니까?’ 하고 말할 것이다.
23 그때에 나는 그들에게,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내게서 물러들 가라, 불법을 일삼는 자들아!’ 하고 선언할 것이다.
2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25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들이쳤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반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지 않는 자는 모두 자기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강물이 밀려오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휘몰아치자 무너져 버렸다.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28 예수님께서 이 말씀들을 마치시자 군중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29 그분께서 자기들의 율법 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저는 이곳저곳에서 강의 부탁을 많이 받습니다. 그리고 강의 부탁을 받으면, 저는 먼저 이렇게 여쭈어 봅니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할까요?” 그러면 상대방이 그럽니다. “신부님, 어떤 주제든 상관이 없나요?”, “글쎄요. 저 역시 공부하고 묵상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주제를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런 차원에서 어떤 주제든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곤 했지요.

물론 “저는 이러한 주제만 가능합니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강의를 준비하기도 훨씬 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는 분이라고 생가합니다. 따라서 내가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저의 체험 한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한번은 후배 신부님이 제게 강의를 부탁했습니다. 후배고 하니까 어떻게든 강의부탁을 들어주려고 했는데, 강의 주제가 저를 너무나 당황스럽게 하는 것입니다.

“리더십”

제가 리더십이 강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리더십 강의를 받아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강의하기 가장 힘들다는 청년이랍니다. 그래서 정중히 거절을 했지요. “내가 다른 주제는 몰라도, 이것만큼은 내가 도저히 못하겠다. 다른 신부님께 청하는 것이 나을 것 같은데?” 그런데 이 신부님께서는 다른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주제이고, 또한 강의 준비할 시간도 빡빡했습니다. 저는 ‘그래, 부족한 부분은 주님께서 채워주시겠지. 후배가 어렵다고 하니까 부탁을 들어주자.’라는 생각을 갖고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강의 준비에 들어섰지요. 처세술 책도 참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강의를 듣는 사람이 제발 상처 받지 말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역시 멋진 분이십니다.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언제나 채워주시는 분이라고요.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정말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셨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제가 멋지게 강의를 했을까요? 아닙니다. 글쎄 청년들이 신청을 하지 않아서 그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저로써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니까 강의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하시더라는 것이지요.

이 체험을 통해서 느낀 것은 무슨 일이든 내가 먼저 거부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먼저 할 수 없다고 하면서 주저앉아서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정 안 된다고 생각되면 하느님 스스로 하지 못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을 주님께서는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슬기로운 사람이 바로 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게 주어진 일을 거부하지 맙시다.



100점짜리 인생을 만드는 법(진대제, ‘열정을 경영하라’ 중에서)

인생을 100점짜리로 만드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자~알파벳에 순서대로 숫자를 매겨보십시오.

A=1, B=2, C=3... Z=26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런 다음 어떤 단어의 알파벳에 매겨진 숫자를 모두 더해 100점 되는 단어를 찾습니다.

열심히 일하면 될까요? hard work = 98(8+1+18+4+23+15+18+11)

일만 열심히 한다고 100점짜리 인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식으로 될까요? knowledge는 96점입니다.

사랑을 하면? love는 54점, 운으로 될까요? luck 47점입니다. 그럼 돈이 많으면? money는 72점입니다. 리더십은요? leadership 89점입니다.

그럼 뭘까요? 답은attitude입니다. 인생은 '마음먹기'에 따라 100점짜리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