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사랑의 반대

ohjulia 2008. 10. 6. 12:15


 
 
 
오늘의 단상



 

위만 바라보다가 아래를 보지 못한다.

무대 위에 조명은 주인공만 비친다.

어둠 속에 있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극장 안에 모든 불이 켜지면

모두가 보이는 것을.

 




*

보려고 하면 연민이 가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관심을 가지면 손이 닿는 거리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리하여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