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
마음의 흐름이 부닥침이 생기면
파도가 일어난다.
파도가 일어나면
앞에 보이던 섬이 가물거리고
주위 사물이 일그러져 보인다.
제게 생긴 병통을 묻어두고
보이는 것들을 나무란다.
*
세상은 내가 보는 것이지 보이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마음,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보인다.
죽을 마음을 가지고 절벽 위에서 바라보는 황혼과
살 마음을 가지고 바닷가에서 바라보는 황혼은 분명 다를 것이다.
한 사람은 인생은 슬프고 괴로운 것이라고 우기고,
다른 한 사람은 인생은 아름답고 한번 살아볼만 하다고 우기고 있다.
누구 말이 맞는 것일까?
함평 용천사 꽃무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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