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에서도 웃음을
죽음이라는 것은 조금씩 조금씩 작아지다가
어느 순간 인생이라는 지평선 너머로 마침내
사라져 버리는 것과도 같다.
배가 항구를 떠나 수평선 쪽으로 항해를 시작하면
점점 작아져 보이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또 다른 한 편에서는 그 배가 도착할 때까지
점점 크게 보이면서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한다.
죽음이란 사실 고통스러운 상실이다.
사랑하는 이를 땅에 묻고 집에 돌아오면
우리의 마음에는 슬픔이 북받쳐 오른다.
그러나 저 편 다른 쪽 해안에서 내 사랑하는
그이를 새로운 집에 맞아들이기 위해
애타게 기다리는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면
눈물 속에서도 웃을 수가 있다
-헨리 나웬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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