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영성의 향기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ohjulia 2010. 7. 3. 03:24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세상에 존재하기 전 우리의 모습은 오로지 하느님의 생각이었을 뿐이다. 그런 하느님의 생각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육신이 되었다. 우리의 존재 이전에는 아무 것도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 우리는 죽어서야 처음이자 마지막 실재 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의 원초적 근원인 우리의 참된 고향을 발견한다. 그곳에서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갈망을 그 사랑의 실재 안에서 성취하는 것이다. 신학은 이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나의 지식도 그것을 증명하지 못한다. 단지 나는 성경과 종교의 전통에서 제시하는 비유로만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성경에서는 죽음 뒤의 삶을 혼인잔치에 비유한다. “영원한 잔치”, “하느님을 인식함”, “영원한 안식”등으로 묘사한다. 이것은 결국 모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상징에는 모두 뜻과 의미가 있다. 이것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을 내다 볼 수 있는 창이다. 비록 보이는 그림이 서로 달라도 그 뒤 중심에는 ‘공통된 확신’이 있다. 이 '공통된 확신'이란 우리는 죽어서 영원히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참된 본질을 발견한다는 믿음이다. - Anselm Gruen (안젤름 그륀) 신부님의 “인생을 이야기 하다.” 에서 발췌 . 우리는 살면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 이른바 마지막 질문에 반드시 부딪히게 된다. 아무리 피하려고 노력해도 그 물음을 비켜가는 사람은 없다. 이럴 때 우리 곁에 안젤름 그륀 신부처럼 조용히 웃어주는 동반자가 있어서 좋다. 그러면 삶의 의미 따위 무거운 주제가 갑자기 가벼운 유쾌함과 단순한 지혜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 라인홀트 베크만 (독일 TV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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