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줄리아의...♥

넘치지 않는 사랑

ohjulia 2012. 9. 4. 03:01


    넘치지 않는 사랑 화초를 키우며 삶을 배운다, 적당한 햇빛과 물, 나무가 원하는 이 간단한 것을 사람들은 넘치거나 부족하게 한다, 햇빛과 물의 양이 알맞아야 식물이 잘 자라는 것처럼 사람도 부모의 사랑을 적당히 받아야 올바르게 성장한다. 어느 작가가 어머니의 이기적인 사랑에 대해 불만이었다는 글을 썼다. 어릴 때 친구들이 놀러와서 점심 때가 되면 어머니는 자신만 살짝 부엌으로 불러 내어 고깃국을 주고 친구들에게는 국수를 주었다. 친구들 모두에게 고깃국을 줄형편이 못 되는 것은 알지만 차라리 친구들과 함께 맹물에 삶은 국수를 먹는 게 마음편했을 거라는 내용이다. 어머니들의 무조건적이고 본능적인 사랑은 끝없이 내려쬐는 견디기 힘든 햇빛과 같을 때가 있다. 그 빛과 열을 내 자녀 외에 다른 많은 사람에게 나눠준다면 내 가정도, 우리 사회도 지금보다 더 나은 가정과 사회가 됐을 것이다... 얼마 전 아끼던 난이 죽었다. 귀한 것이라기에 잘 키우려고 물도 매일 주고 햇빛 쬔다고 화분도 이리저리 옮겨 놓아 주었다. 화원에 물어보니 손을 너무 타서 난이 죽었다고 했다. 식물에도 과잉보호는 해가 된다. 부모의 사랑도 한낮의 강렬한 햇빛 같은 독점적이고 무조건적인 것일 때 자녀는 성숙하게 자라지 못한다. 아침의 밝은 햇살같이. 저녁의 부드러운 햇살같이 조금은 비켜서서 앞길을 밝혀주는 사랑이 부모의 참된 사랑이다. 조 재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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