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시작하려 할 때.
주님,
저는 지금 이 일을
하느님의 이름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저의 일에
하느님의 성스런 빛을 쏘여 주시어
저의 하루가 신비한 음향의 기쁨으로
채워지게 하소서.
비록 작은 일일지라도
하느님의 빛과 사랑에다 적셔 내면
아름답게 빛나는 일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주님,
제가 자신을 드러내는 마음이나
얕은 경쟁심에 이끌리면서
이 일을 하지 않게 하시고
다만 하느님을 바라보면서
순수히 땀 흘리게 하소서.
또한 휴식을 할 때에는
일을 주심에 대한
감사함의 기도를 올리게 하시고
일을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한 힘을
새로이 얻게 하소서.
하느님과 더불어 일하면
성스런 일이 되고
하느님과 더불어 휴식하면
성스런 휴식이 됨을
늘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
제가 이 일을 통해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가는
영광을 얻게 하소서.
그 성스런 체험 속에서
늘 첫날 같은 감격과
평화를 누리게 하시고
그런 하루들의 층계를 딛고
하느님의 영원에 이르는 행복을
성취하게 하소서.
아멘.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중에서
'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