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주님의 사랑..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이며 죽는 것도 이득이 됩니다.

ohjulia 2005. 9. 13. 10:18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이며 죽는 것도 이득이 됩니다.

          숱한 파도와 험한 풍랑이 위협하고 있지만 그것들이 우리를 삼켜 버릴까 하고 염려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반석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바다가 성낸다 해도 그것은 바위를 쪼개 버릴 수 없습니다. 파도가 탑처럼 높이 치솟는다 해도 예수님의 배를 삼켜 버릴 수 없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한단 말입니까? 죽음입니까?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그리고 죽는 것도 나에게는 이득이 됩니다." 혹 유배 생활입니까? "땅이며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하느님 것입니다." 혹 재산의 손실을 두려워하겠습니까? "우리는 아무것도 세상에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나에겐 이 세상의 무서운 것들이 멸시할 만한 것이고 그 좋은 것들도 웃어넘길 만한 것들입니다. 나는 가난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재화를 탐하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의 선익 때문이 아니라면 죽음도 겁내지 않고 살려고 애쓰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현재 일어나는 일을 여러분에게 단지 유의시키고 여러분이 확신을 가지도록 요구하는 바입니다. -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강론 말씀 중에서- 강론을 잘 하셔서 "황금의 입"으로 알려진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님의 축일을 맞이하여온갖 압제에도 불구하고 바르게 말씀을 전한 그분의 강직함과 용기를 성인의 삶을 통해 다시 묵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