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주님의 사랑..

스승은 모른다

ohjulia 2005. 9. 21. 09:41
    스승은 모른다 행자가 상좌에게 공손히 다가가 물었다. "사람다운 삶이란 무엇입니까?" 상좌는 스승이신 큰 스님의 책을 뒤적여 큰 스님 자신의 말씀으로 자신있게 대답했다. "사람다운 삶이란 모름지기 부처님의 넘치는 공덕을 드러내는 삶일 따름이니라." 행자가 큰 스님 자신을 만나 같은 질문을 했더니, 대답 : "나는 모른다." 행자는 "모른다" 하여, 정직을 택했고; 큰스님은 "모른다" 하여, 모름으로 만사를 아는 신비주의 정신을 취했으며; 상좌는 "안다" 하여, 빌려온 지식을 팔아 무지를 샀다. 앤소니 드 멜로 신부님의 속뜻 그윽한 이야기 모음 「종교 박람회」에서
    슬기로운 사람의 혀는 바른 인생길을 깨우쳐 주지만 미련한 사람의 입은 어리석은 소리를 뱉는다. (잠언 15장 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