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가브리엘
대천사(Gabriel the Archangel)**
교회는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언(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 제1차 바티칸 공의회)
하였지만, 천사에 대한 학자들의 여러 학설에 대하여 어떠한 유권적 결정을 내린 일은 없다.
다만 교회는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천사의 이름 외에 다른 이름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였고, 오늘의 축일과 수호 천사 기념일(10월 2일)을 제정하여 천사 공경을 권하고 있다.
천사는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피조물로서 하느님을 모시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종종
하느님으로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천상의 메신저로 종종 파견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감각의 대상인 이 세상과 우리의 감각을 초월하는 영의 세계도
창조하셨다는 것을 일깨워주며 교회는 천사의 존재를 신앙교리로 선언하였다.
성서에 의하면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들이요, 하느님으로부터 나오는 능력들이며,
하느님을 섬기는 영적인 존재들이다(히브 1,14).
성경은 자주 이들을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성경에 나오는 천사 이야기는
모두가 하느님께서 갖가지 모양으로 우리에게 관심을 쏟고 계시다는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미카엘 천사는 교회가 전례에서 공경하는 세 분의 천사 중의 한 분인데,
구약과 신약에서 각각 두 번 언급되었으며, ’누가 하느님과 같은가’라는 뜻을 지녔다.
미카엘 천사는 주로 천상 군대의 장수, 악에 대한 수호가, 임종자의 수호자로 등장한다.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힘’이란 뜻이며, 다니엘이 본 환시와 예언을 설명해 준 대천사
이며, 즈가리아와 마리아에게 각각 탄생을 알린 하느님의 사자이다.
그리고 라파엘은 ’하느님의 치유’라는 뜻이며, 토비아를 위해 파견된 천사이며,
맹인들의 수호천사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비록 교회가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언했지만 위의 세 천사 외에 다른 이름들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는데, 그것은 여러 가지 학설들이 있기 때문인듯 하다.
마리아에게 그리스도를 잉태한 사실을 고지(告知)하는 대천사로서 가브리엘은 가장 많이
그려졌다.
이 성화는 화벽 (畵壁, Ikonostasis)의 한 중앙을 구성하는, 성문(聖門)이라고도
불리우는 장문의 꼭대기가 둥그렇게 된 맨 윗부분이다.
화벽은 그리스 정교회 안의 제단과 신자들 사이를 구분하는 벽이다.
꼭대기가 둥그렇게 마무리 된 왕문의 맨 윗부분에는 흔히 왼쪽에 가브리엘이 오른쪽이
마리아가 그려진다.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그리스도를 잉태한 사실을 고지(告知)하는 것을 기념하는 축제일은
3월 25일이다.
이와 같은 마리아에게 그리스도를 잉태한 사실을 고지하는 장면의 대천사 가브리엘의
열렬한 동작이 매우 이색적이다.
그는 오른손을 크게 벌리고 마리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다. 녹색의 옷위에 엷은 색의
어깨망토를 걸쳤는데 기이한 주름이 거의 날개 끝까지 닿는다.
가브리엘의 뒤에는 한 가옥이 보이고, 그 지붕위에 있는 빨간 수건은 양파형의 탑 가까이
휘날리고 있다.
15세기 노프고로드 회화양식을 보이는 흥미있는 묘사는 높은 수준에 달한다.
라파엘과 미카엘와 함께 대천사에 속한다.
다니엘이 본 환시와 예언을 설명해 준 대천사이며(다니엘 8, 16-26),
즈가리야에게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예고하였고(루가 1,11-21),
그리스도의 탄생을 마리아에게 알린 하느님의 사자이다.(루가 1,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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