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聖人들의 삶을 통해서

성녀 데레사 (10월 15일) 설립자 , 신비가 , 교회학자

ohjulia 2005. 10. 15. 05:16
고향으로 ,  성녀 데레사
  

    성녀 데레사 (St. Teresa) 설립자 , 신비가 , 교회학자

    축일 : 10월 15일 성인의 활동지역 : 아빌라(Avila) 성인의 활동연도 : 1515-1582년 성인과 같은이름 : 테레사, 테레시아 에스파냐 카스티야(Castilla)의 아빌라에서 태어난 성녀 테레사(Teresia, 또는 데레사)는 알론소 산체스 데 세페다와 그의 두 번째 부인 베아트릭스 다빌라 이 아우마다의 딸이다. 테레사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녀들로부터 교육을 받았으나, 건강이 나쁘다는 이유로 1532년에 아빌라에 있던 수녀원을 떠나야 했다. 오랫동안 수도생활을 갈망해오던 그녀는 1536년에 아빌라에서 카르멜 수녀가 되어 다음 해에 서약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1538년에 수녀원을 떠났다가 1540년에 다시 들어갔다. 그녀는 1555년과 1556년 사이에 환시를 보았고 신비스런 음성을 들었는데, 성 베드로 알칸타라의 영적 지도를 받을 때까지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성 베드로(Petrus)는 그 모든 환시가 진실한 것임을 그녀에게 확신시켰다.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는 그 당시의 다소 느긋한 수도생활보다 더욱 엄격한 봉쇄 생활을 원하는 수녀들을 위하여 아빌라에 성 요셉 수도원을 세웠다(1562년). 1567년 카르멜의 총장인 루베오 신부는 성 요셉 수도원과 같이 엄격한 규칙을 따르는 다른 수도원을 세우도록 그녀에게 허락하였으므로, 메디노 델 캄포에 제2의 수도원을 세울 때 십자가의 성 요한(John of the Cross)이란 젊은 수도자를 만났으며, 1568년에는 두루엘로에 남자를 위한 최초의 수도원을 세웠다 (이것이 최초의 개혁 카르멜 수도원이다). 그녀는 에스파냐 전역을 다니면서 카르멜의 개혁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1575년의 총회는 그녀의 개혁 그룹을 제한하였다. 1580년까지 카르멜 내부의 보수파와 개혁파간의 투쟁은 격심하였다. 이윽고 그레고리우스 13세(Gregorius XIII)는 맨발의 개혁파를 독립 관구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테레사는 수많은 편지와 책을 지었는데, 이 모두는 영성 문학의 고전이 되어 널리 읽혀지고 있다. “자서전”(1565), “완덕의 길”(1573), “영혼의 성”(1577) 등이 특히 유명하다. 그리스도교 역사상 가장 돋보이는 신비가 중의 한 분인 성녀 테레사는 지적이고 빈틈없는 사람이었으며, 매력적이나 깊은 영성을 지녔으므로 차원 높은 관상생활과 더불어 수준 높은 활동생활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켰던 위대한 성녀이다. 그녀는 에스파냐의 알바 데 토르메스에서 선종하였고, 교황 그레고리우스 15세에 의하여 1622년에 시성되었다. 그리고 1970년에는 교황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하여 교회의 여성으로는 최초로 교회학자로 선언되었다. ********************************************************************************* 데레사는 혼란과 개혁의 시기인 16세기에 살았는데, 그 시대는 정치적,사회적,종교적으로 변동과 탐험의 시대였다. 그녀의 일생은 프로테스탄트 개혁의 절정에서 시작하여 트렌트 공의회 직후에 끝났다. 하느님께서는 데레사에게 은총을 주시어 그녀가 그 은총 안에서,은총을 통하여 거룩하게 되고 교회와 세상에 그 흔적을 남기도록 하셨는데,그 은총은 세 가지이다. 즉 그녀가 여자라는 것과 관상적이라는 것, 그리고 활동적인 개혁자라는 것이다. 데레사는 여자임에도 그 시대의 남자들 세계에서 까지 자신의 두발로 버티고 섰다. 그녀는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침내 갈멜 수녀원에 들어감으로써 ’그녀 자신의 여자’가 된 것이다. 그녀는 신비에 쌓일 만큼 침묵 속의 인물은 아니었다. 아름답고,재주있고,활달하고,붙임성 있고,정이 많고,용감하고, 열정적인 그녀는 매우 인간적이고 여성적이었다.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그녀도 역설적인 신비를 지니고 있다. 현명하면서도 실제적이고,영리하면서도 자신의 경험과 잘 조화시키며,신비적이면서도 정력적인 개혁자였다. 그녀는 거룩한 여인이며 지극히 여성적인 사람이었다. 데레사는 ’하느님을 위한’여인, 기도와 규율과 연민의 여성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하느님께 속해 있었다. 그녀 자신의 회개는 밤을 새워 하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의 온 생애를 통해서 겪는 투쟁으로서, 계속되는 정화와 고통이 내포되어 있다. 그녀는 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고 그릇된 판단을 받는 등 반대에 부딪혔다. 그래도 끝까지 용감하고 충실하게 투쟁했다. 그녀는 또한 자기 자신의 평범한 기질과 병 그리고 자신의 거부 반응과도 싸워야 했다. 이런 모든 것들 속에서 그녀는 기도와 생활로 하느님께 매달렸다. 기도와 관상에 대한 그녀의 저술은 힘에 넘치고 실천적이며 은총으로 가득 찬 그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그녀는 진정 기도의 여인이었고 하느님을 위한 여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