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본당 신부님을 위해 기도합시다.

ohjulia 2005. 10. 28. 05:28
2005년 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타데오) 사도 축일

제1독서 에페소 2,19-22
형제 여러분, 19 이제 여러분은 외국인도 아니고 나그네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이 건물이라면 그리스도께서는 그 건물의 가장 요긴한 모퉁잇돌이 되시며 사도들과 예언자들은 그 건물의 기초가 됩니다.
21 온 건물은 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되고 점점 커져서 주님의 거룩한 성전이 됩니다. 22 여러분도 이 모퉁잇돌을 중심으로 함께 세워져서 신령한 하느님의 집이 되는 것입니다.


복음 루가 6,12-19
12 그 무렵 예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에 들어가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13 날이 밝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그중에서 열둘을 뽑아 사도로 삼으셨다.
14 열두 사도는 베드로라는 이름을 주신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15 마태오와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혁명당원 시몬, 16 야고보의 아들 유다, 그리고 후에 배반자가 된 가리옷 사람 유다이다.
17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평지에 이르러 보니 거기에 많은 제자들과 함께 유다 각 지방과 예루살렘과 해안 지방인 띠로와 시돈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18 그들은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중에는 더러운 악령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예수께서는 그들도 고쳐 주셨다.
19 이렇게 예수에게서 기적의 힘이 나와 누구든지 다 낫는 것을 보고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예수를 만지려고 하였다.





제가 신학생 때, 정말로 이상한 의문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똑똑한 사람들은 왜 이렇게 신부되기가 힘드냐는 것이지요. 신학교를 1등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꼭 중간에 신부가 되지 못하고 다른 길을 선택하더라는 것입니다. 또 신학교에서 모범생으로 아주 열심히 살아가는 학생처럼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나중에는 신부가 아니라 신랑이 되더군요.

사실 저는 신학교 들어갈 때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신학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술, 담배를 하는 약간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 학생이 바로 저였거든요. 따라서 모범생만 있는 신학교에서 과연 내가 생활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을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신학교 내에서는 모범생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모범생이라고 착각까지 할 정도라니까요. 또한 신부가 되어서도 똑똑하고 모범생으로 살았던 사람보다는 약간 어수룩하고 사고도 많이 쳤던 사람들이 더 열심히 그리고 신자분들과 잘 화합하면서 살더라는 것입니다.

제가 사제 서품을 받기 전, 어떤 선배 신부님으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아직까지 생각납니다.

“10년이라는 긴 신학교 과정동안 똑똑하고, 능력 있고, 교회를 위해서 큰 재목이 될 만한 녀석은 중도에 다 나가고, 너 같이 지지리도 못나고 형편없는 녀석만 교회의 일꾼이 되겠다고 이렇게 마지막까지 남아 있구나.”

신학교 생활에서부터 현재의 사제 생활까지 제가 확실하게 체험했던 것을 말하라고 하면, “주님께서 뽑아 쓰시는 일꾼은 잘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긴 오늘 복음에도 나와 있지요. 예수님께서 뽑으시는 제자들을 보십시오. 아무리 잘 보려고 해도 잘난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 봐줄만한 사람은 가리옷 사람 유다 밖에 없지요. 그런데 그 중에서 그래도 괜찮은 가리옷 사람 유다가 결국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배신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사람의 능력 때문에 뽑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이 공부를 잘하고, 인물이 훤칠해서, 그리고 능력이 많아서 뽑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선택을 하십니다. 볼품이 없다고 하더라도, 부르심에 겸손하게 다가선다면 뽑아 쓰십니다. 더군다나 그 부족한 상태로 쓰시지 않습니다. 당신의 능력으로 그 부족한 모습을 변화시키시지요. 그래서 제자들도 변화됩니다. 그 전의 볼품없는 모습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받은 능력을 가지고서 세상에 주님을 열심히 증거하는 큰 일꾼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들 모두를 주님께서는 부르십니다. 이 부르심은 내가 잘났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부족한 나를 변화시켜 주시기 위한 부르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요?

‘능력이 없어서요.. 자격이 없어서요... 바빠서요... 할 일이 너무 많아서요... 당신의 부르심보다 이 일이 더 중요해요...’

이러한 핑계거리가 내 입에서 계속 맴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착각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잘났기 때문에 부르지 않습니다.


본당 신부님을 위해 기도합시다.



긍정적인 사고('행복한 동행' 중에서)

키가 1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쌍둥이 부문의 기네스에 올라 있는 미국인 존과 그렉. 이들은 태어 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았다. 그 뒤 다행히 늘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열일곱 살이 되던 해 갑작스럽게 양부모가 사망하면서 또 한 번 시련을 겪는다.

연이은 불행에도 형제는 좌절하지 않았다. 평소 갖고 있던 탁월한 유머 감각과 자신감으로 당당히 장애와 맞서 극복하는 쪽을 택했다.

그들은 해충 박멸회사 '휴렛'을 차려 성공 신화를 써나갔다. 형제는 스스로 바퀴벌레 분장을 하고 회사 광고에 직접 출연해 주목을 끌었다.

사업이 잘되면서 그들은 다시 한 번 '싱크 빅'이라는 회사를 세워, 연설가, TV 제작자, 세일즈맨으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들은 오늘날의 성공이 긍정적인 사고 덕분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시련이 닥칠 때마다 뭔가 안 되면 계속했다. 그러면 하나씩 풀렸다. 이런 생각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