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가족을 위해 특별 요리를 만들어 봅시다.

ohjulia 2005. 11. 5. 06:29
2005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제1독서 로마서 16,3-9.16.22-27
형제 여러분, 3 그리스도 예수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동지 브리스카와 아퀼라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4 그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살려 준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에 대해서는 나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가 다 고맙게 생각합니다. 5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 여러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또 나의 친애하는 에베네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그리스도 신자가 된 사람입니다. 6 여러분을 위해서 수고를 많이 한 마리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7 내 친척이며 한때 나와 함께 갇힌 일이 있는 안드로니고와 유니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그들은 사도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들로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신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8 친애하는 내 형제 암플리아도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9 그리스도를 위해서 함께 일하는 동지 우르바노와 내 사랑하는 스타키스에게 문안해 주십시오.
16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22 이 편지를 받아 쓰는 나 데르디오도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문안드립니다. 23 나와 모든 형제를 잘 돌보아 주는 가이오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 이 도시의 재정관 에라스도와 형제 과르도가 여러분에게 문안합니다.(24)
25 하느님께서는 내가 전하는 복음 곧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가르침을 통해서,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감추어 두셨던 그 심오한 진리를 나타내 보여 주심으로써 여러분의 믿음을 굳세게 해 주십니다.
26 그 진리는 이제 예언자들의 글에서 명백하게 드러났고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을 따라 모든 이방인들에게 알려져 그들도 믿고 복종하게 되었습니다.
27 이러한 능력을 가지시고 지혜로우신 오직 한 분뿐이신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복음 루가 16,9-15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 “세속의 재물로라도 친구를 사귀어라. 그러면 재물이 없어질 때에 너희는 영접을 받으며 영원한 집으로 들어갈 것이다.
10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 부정직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부정직할 것이다.
11 만약 너희가 세속의 재물을 다루는 데도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참된 재물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또 너희가 남의 것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너희의 몫을 내어 주겠느냐?
13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다. 한 편을 미워하고 다른 편을 사랑하거나 또는 한 편을 존중하고 다른 편을 업신여기게 마련이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14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를 비웃었다.
15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옳은 체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마음보를 다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떠받들리는 것이 하느님께는 가증스럽게 보이는 것이다.”





어떤 마을에 바보라고 불리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이 이렇게 바보라고 불림을 받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동네 아이들은 손바닥에 50원짜리 동전과 100원짜리 동전을 놓고서 이 소년에게 맘대로 집어가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 소년은 웃으면서 항상 50원짜리 동전만을 집는 거에요. 동네 아이들은 이 모습을 보면서 이야기 하지요.

“제는 바보야. 그래서 어떤 돈이 더 큰 돈인 줄도 모른다.”라고 하면서 웃어대지요. 그리고 이 장난이 재미있는지 계속해서 50원과 100원짜리 동전을 놓고서 마음대로 집어가게 합니다. 하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이 소년은 50원짜리 동전만을 선택합니다.

어느 날, 어떤 아저씨가 그 모습을 계속 보고 있다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말해주었어요.

“얘야! 50원짜리보다는 100원짜리가 더 큰 돈이야. 따라서 다음부터는 50원짜리 말고, 100원짜리 동전을 집으렴.”

이 말에 소년은 싱긋 웃으면서 말해요.

“아저씨, 그건 저도 알아요. 하지만 제가 100원짜리 동전을 집으면 아이들이 싱거워서 다시는 그런 장난을 안 할 거예요. 그렇지요?”

“음……. 그렇겠지.”

“그럼 저는 돈을 못 벌잖아요.”

이 소년의 지혜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 소년에게 ‘바보’라고 놀리는 아이들이 어쩌면 진정한 ‘바보’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왜냐하면 그 소년의 이런 속뜻은 전혀 파악도 하지 못하고 똑같은 행동, 즉 50원과 100원을 구별하라는 장난만을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혹시 우리들도 이렇지 않을까요? 자기 자신은 세상의 누구보다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계속해서 판단하고 있는 모습들. 더군다나 그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이 되면서, 그것들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입에 침이 달토록 말합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이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바보’의 모습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고 하시지요. 이 말에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비웃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비웃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즉, ‘어떻게 재물을 떠나서 살 수 있습니까? 하느님 섬기는 것도 좋지만, 돈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다는거에요? 예수님 당신은 정말로 세상 물정을 몰라도 정말 몰라요.’라는 속마음이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옳은 체 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마음보를 다 아신다.”

혹시 지금 우리들도 이렇게 물질적인 것만을 좋아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헛된 진리를 전하고 있는 아니었을까요?

오늘도 변함없이 이 바보의 길을 갈 것만 같다는 생각에 두렵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우리 함께 서로에게 힘을 북돋워 주면서, 바보의 길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족을 위해 특별 요리를 만들어 봅시다.



지혜로운 사람('좋은 글' 중에서)

너무 똑똑하지도 말고, 너무 어리석지도 말자.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물러서지도 말자.
너무 거만하지도 말고, 너무 겸손하지도 말자.
너무 떠들지도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말자.
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말자.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할 것이다.
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이다.
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고
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
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갖지 않을 것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것이고 너무 약하면 부서질 것이다.

지혜속에 있는 정신은 영리하며 남에게 고통을 주지 않으며 자비롭고 날카로우며 강인하고 은혜롭다.
지혜는 태양보다 더 아름다우며 지혜는 사람에게 절제와 현명함과 정의와 용기를 준다.

나는 오늘도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하루를 살고,또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