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코스] 붉디붉은 단풍 ‘가야산’ | |||
그 옛날 가야국의 중심을 이뤘던 가야산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는 해인사를 비롯해 사찰과 고적이 많으며, 사계절 경치가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풍긴다. 특히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은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하며 눈덮인 가야산은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해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가야산 단풍의 백미는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이다. 홍류동은 가을단풍이 너무 붉어 계곡의 물마저 붉게 물들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홍류동은 또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아 옥류동이라고도 불린다. 해인사 초입에서 정상까지는 홍류동 외에도 경멱원, 축화천, 무릉교, 칠성대, 광풍뢰, 음풍뢰, 자필암, 분옥폭, 회선대, 우비정 등 19곳의 명소가 있어 산행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가야산의 수려한 산세와 맑은 물 때문일까. 이곳에서 수도하던 성철 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알 듯 모를 듯한 법어를 남겼다. 가야산 등산로는 해인사를 출발해 마애불입상, 상왕봉을 거쳐 서정재, 백운동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와 청량사에서 시작되는 남산제일봉 종주 코스가 유명하다. 가야산 산행의 기점은 해인사가 있는 신부락 쪽에 3개, 성주군 수륜면 쪽에 2개가 있다. 이중 대표적 코스는 해인사 용탑선원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해인사 쪽으로 난 등산로는 계곡과 단풍이 좋아 봄·가을 산행로로 인기가 높은 반면 백운동 쪽은 겨울산행코스로 제격이다. 계곡의 앙상한 뼈대와 얼어붙은 골짜기 등으로 겨울산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마애불 갈림길~토신골 갈림길에 이르는 토신골은 자연휴식년제가 적용되고 있어 올해 말까지 통행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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