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ing/떠나고 싶어서

겨울 열차산행

ohjulia 2005. 12. 23. 19:29

소백 주릉 밟는 겨울 열차산행

[이인우의 주말여행] 눈꽃, 바람, 유장한 흰 능선 따라 겨울속으로

 

이인우 기자 rain9090@pbj.co.kr

 

[프라임경제] 열차에 배낭 싣고 겨울산으로 떠납니다.

새하얀 설화가 흐트러지게 피어있는 산. 온종일 삭풍이 휘몰아쳐도 떨어지지 않는 꽃입니다. 거기에 새벽녘 내린 서리가 덧씌워져 설화인지 상고대인지 분별이 어렵습니다.

   
  초겨울 소백산에 오르면 거센바람 속에서도 흩날리지 않는 눈꽃과 만나게 된다.
겨울 소백산 능선에 휘몰아치는 바람이 가슴 가득 차오릅니다. 내뿜는 숨결이 금세 성애가 돼 시야를 가립니다. 겨울로 치닫는 한 계절의 시작, 12월 소백산에서 치르는 작은 의식입니다.

아침 6시50분 청량리에서 경북 영주 가는 기차에 오릅니다. 제천을 지나 50분 남짓 급한 경사의 레일과 터널을 달리면 작은 역에 도착하게 돕니다. 이제 전국 어딜 가도 찾기 어려운, 얼마 남지 않은 간이역. 죽령역에서 내려야 할 참입니다. 연착을 하지 않는다면 11시쯤 열차는 죽령역에 닿습니다.

죽령 간이역 내려 산행 시작

이 시간쯤 죽령역에 내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작은 역사 건너편 비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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