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聖人들의 삶을 통해서

성 오네시모 (2월 16일) 순교자

ohjulia 2006. 2. 16. 07:42
고향으로 , 성 오네시모
 

    성 오네시모 (Saint onesimus)

    성인의 활동지역 : 에페수스(Ephesus) 성인의 활동연도 : +1세기경 성인과 같은이름 : 오네시무스 대 사도 성 바오로가 소아시아 지방을 순회하며 프리기아에서 전교할 때 그 도시의 부자이며 인품이 훌륭한 필레몬이란 사람도 세례를 받게 되었는데, 그의 신앙은 참으로 모든 이에게 모범이 될 만큼 열렬한 바가 있었고, 아직 교회를 갖지 못한 그곳의 신자들에게 자기의 저택을 집회의 장소로 제공해서 미사에도 참여하고 기도도 바치는 등 신앙생활에 매우 열심이었다. 또한 그의 아내 아피아도 자선과 박애(博愛)사업에 노력하며 고용인에게 대해서도 양순하고 선량한 주인이었다. 그러므로 성 바오로가 그를 "우리의 사랑하는 협력자"(필레 1, 1)라고 존경하고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필레몬의 노예 중에 오네시모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하루는 주인의 물건을 훔친 후 바로 도망가려고 했지만 도중에 우연히도 성 바오로를 만나게 되어 간곡히 그의 잘못에 대한 훈계와 교회의 도리에 관한 설교를 듣고 나서 완전히 개종해 세례를 받게 되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가련한 노예일지라도 죄를 통회케 하고 행복으로 인도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측량할 수 없는 그의 섭리를 탄복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후 오네시모는 성 바오로의 지도하에 로마에서 전교하고 충실히 은사를 돕게 되어 대 사도로부터 "충실한 나의 사랑의 형제"혹은 내 "믿음의 아들"(필레 1, 10)이라는 사랑스러운 이름으로까지 불리게 되었다. 오네시모는 신앙을 가진 후로 이전에 범한 절도죄를 크게 통회하며 그에 대한 보속을 어떻게 할까를 스스로 생각도 하고 성 바오로에게 문의하기도 했다. 이를 듣고 성 바오로는 일단 그를 필레몬에게 용서를 청하러 보내기로 결정하고 온정으로 상대를 용서해 주기를 간청하는 편지를 써서 오네시모에게 주었다. 그 내용은 신앙의 형제가 된 오네시모의 전죄를 요서해 줄것과 이를 형제처럼 받아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온전히 개인적인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과 일꾼의 관계에 대해 그리스도적 해결을 보여 준 귀중한 서간으로서 영광스러운 성서로 취급받고 있다. 오네시모는 이 편지를 가지고 프리기아로 돌아와 주인 필레몬을 만나 지은 죄를 진심으로 사과했다. 원래 인자한 필레몬은 기꺼이 그의 죄를 사해 줄 뿐아니라,그의 개종을 기뻐하면서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켜 주며 형제로서 환영하고 은사 바오로의 소식도 물으며, 더욱 그를 섬기도록 타이른 후 다시 대 사도의 슬하로 보냈다. 그때 그의 마음은 아무 거리끼는점도 없고 무한한 즐거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로마로 다시 돌아온 그는 성 바오로를 다시 만나 이번이야말로 자기 일생을 온전히 바칠 것을 결심했다. 로마의 많은 노예들 중에서 점차 그리스도교 신자가 많이 나와 비참한 처지에 있는 그들도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큰 위로를 받게 되고 모든 어려움을 참아 나아가게 된 것은 오네시모의 활약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오네시모가 성 바오로의 따뜻한 신임을 받고 있었다는 것은 정당한 신앙을 옹호하며 그릇된 설을 훈계한 중요한 서간을 위탁받고 골로사이 교회에 파견한 사실로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중요한 임무를 완수한 오네시모는 결국 바오로에게 주교품을 받고 주님의 백성을 돌보고 있었지만,95년 도미시아노 황제때 일어난 박해 때 체포되어 순교의 영광을 누렸다고 한다. (대구대교구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