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아빠... 이 거..." 출근을 하려는데 갑자기 7살 난 딸아이가 예쁜 꽃편지봉투를 쭈뼛쭈뼛 건넸다. 편지? 아빠에게 주는
것? 엄마가 죽은 다음부터 말이 없어진 딸아이에게 "잘 읽을게." 하면서 입맞춤을 하고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해서는
월요일 아침이어서 회의준비 등으로 바빠 딸아이가 준 편지는 까맣게 잊고 있었다. 퇴근 무렵에서야 생각나 편지봉투를
꺼내보았다. 봉투 안에는 작은 메모지와 함께 5천원이 들어있었다.
"아빠, 엄마 돌아가시고 힘들지? 아빠 양말 구멍 난
거... 내가 엄마처럼 꿰매지 못해서 미안해. 대신 5천원 줄게, 양말 사 신어요. 아빠 양말 구멍 나면 내가
창피해. 내가 엄마 노릇 할 테니 울지 말고. 아빠 사랑해... 양말 꼭 사 신어!!"
아내가 저 세상으로 간 지
꼭 일년. 늘 허했던 마음이 비로소 따뜻이 채워졌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내 딸, 7살 아내 덕분에...
- 이 승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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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은 내 가족입니다. 실의에 빠져있을 때도, 고통과 괴로움 가운데 있을
때도 가족을 떠올리면 힘이 솟습니다.
![](http://www.m-letter.or.kr/mail/img1/1_915.jpg)
- 가족은
가장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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