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의 뜰
"칸나의 뜰"
언젠가 읽었던 소설제목이었다
청소년 시절이었나보다
스토리는 거의 기억이
나지않고 제목만 겨우 기억나고 있다
아마 작가는 "구혜영"님이라는 생각이 나고있다
처음 이 뜰을 만들면서 난 이 뜰의 이름을 칸나의 뜰이라고 불렀다
물론 혼자서의
생각이었다
그 이후 많은 해바라기를 심으면서 "해바라기 동산" 그리고 뒤를 이어서
함께하는 수녀님들과 얼굴을 맞대고 의논한 결과
"웃는여름=소하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그렇지만 난 아직도 "칸나의 뜰"이라는 이름이 정겹게 느껴지고 있다
처음부터
칸나는 항상 뜰의 가장자리와 중앙에 심겨져 왔다
칸나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항상 늦가을이 되면 뿌리를 캐어서
박스에 담아 보일러실에 저장해
두어야 하는 번거러움도 있었지만
늘 잊지않고 갈무리를 해 두었다가 심어두곤 하였다
봄이면 그 보관한 뿌리를 심으면서 뿌듯한 마음을
느꼈던 기억이 새롭다
올해도 어김없이 칸나는 뜰의 중앙에도 가장자리에도 심겨져 있다
그리고 태양이 뜨거워 지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다
여름 그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붉게 불타듯이 피어나는 "정열의 꽃"
내 마음엔 여전히 칸나에 대한 사랑이 변함없이
생겨나고 있음을 느껴본다
"난 지금 이 순간 누구를 향하여
정열을 불태우며 삶의 꽃을
피우는가?"
오늘도 내 자신에게 되물어 보며
순례의 여정길에서 남아있는 길을 걷는다
보이지 않는 그
길의 끝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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