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줄리아의...♥

여행으로 얻는 즐거움 중 하나가 사람들과의 만남인 것 같습니다

ohjulia 2006. 8. 15. 04:52
    여행으로 얻는 즐거움 중 하나가 사람들과의 만남인 것 같습니다. 딸아이에게 부모가 태어난 고국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떠난 이번 여행은 서울 관광을 시작으로 설악, 경주, 부산, 제주에 이르는 제법 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도 딸아이와 저는 한국에 계신 가족들을 방문하느라 여러 곳을 다니고, 아이는 일본까지 제 외숙모를 따라 여행을 하고 돌아 왔습니다. 그사이 저는 만나고 싶었던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혼자 떠나던 지금까지의 한국방문과는 달리 아이와의 동행이라 성지 방문의 수가 적었던 아쉬움도 남습니다. 이곳에서 출발한 네 가족들(저희를 포함해서). 단체관광을 하노라면 가이드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지금껏 다녀본 관광에서 볼 수 없었던 정말로 실망스런 가이드의 모습에서 아이에게 모국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지만 그래도 일행들을 통해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떠나기 전에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비슷한 연배의 데이빗 엄마와 데이빗, 엘에이에 사시는 박선생님 부부와 장인 장모님, 그리고 두 아들, 놀랍게도 저와 한 동네에 사시는 홍 선생님 부부와 네 자녀들, 그리고 저와 딸아이. 서로 미국에 산 해도 25년에서 30년 사이라 서로의 정서도 비슷했고 너무나도 순수한 분들이라 금방 오래 전부터 알던 사람들처럼 가까워 질 수 있었습니다. 매일 밤마다 함께 나가서 우리만의 시간들도 가지면서 여행의 기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면서도 아쉬움에 서로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주고 받으며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 온 후 서로 전화로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드디어 지난 목요일 제가 사는 동네의 식당에서 만남을 가지며 서로의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저녁 6시 좀 넘어 만났는데 헤어지기 아쉬워 이차로 저의 집에서 자정이 넘도록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은 분들을 만나게 해 주신 주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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