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聖人들의 삶을 통해서

성 요한 세례자 수난 기념일 (8월 29일)

ohjulia 2006. 8. 29. 08:14


** 성 요한 세례자 수난(Decollatio St. Joannis-Baptistae) **

성 요한 세례자 수난,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문장은 가냘픈 십자가.slender cross이며, 이름의 뜻은 "하느님은 자비로우시다"
     (God is gracious)이다.
    동방교회에서는 선구자인 세례자 요한(1월7일), 요한 탄생 대축일(6월24), 
    수난(8월29일), 요한의 잉태(9월24일)등을 축일로 지내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에도 
    그를 기억하고 있다.
    수난 축일이 언제부터 탄생 축일과 분리되어 기념하는지 불분명하지만, 
    성 예로니모 시대에 예루살렘에서 하루 거리 떨어진 세바스테에 그 유해가 안장되고 
    성전을 세움으로써 공식화 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요한 세례자는 사제 즈가리야와 엘리사벳의 아들이며, 예수의 사촌(루가1:36)이다. 
    세례자로 불리는 것은 예수에게 세례를 주었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하느님의 권위에 
    의해서 세례의 새로운 의식,’회개의 세례’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마태 3:13-17,
     마르1:9-11, 루가 3:21 이하).
    그의 출생, 석녀(石女)의 잉태,어머니 태내에서 이미 성령이 충만함, 할례(割禮), 
    명명(命名) 등이 천사(가브리엘)에 의해 성전(聖殿)에서 그의 부친 즈가리야에게 
    고해졌다(루가1). 
    가장 위대한 예언자로서 예수에 의해 증명되고(루가 7:28)  태어나면서 부터 평생을 
    나지르 사람으로서 바쳐진 수행자(修行者)이며, 메시아의 선구자(先驅者), 선지자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루1:17, 마17:12이하). 
    청년시절에 황야에서 기도와 고행으로써 자신을 준비하고 부름 받을 때를 기다렸다
    (루1:80). 
    로마황제 티베리우스(재위:14∼37)의 재위 15년째인 28년에 하느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자,그는 베타니아의 요르단 계곡으로 갔다(요한 1:28).
    그리고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으니’(마태 3:2), 죄를 용서받기 위해(루가3:3) 
    ’회개의 세례’를 받을 것을 전달하였다. 
    요한의 세례에는 원죄(原罪)를 사해줄 힘은 없다. 
    이 세례는 내심의 영성(靈性)을 상징한 것이며, 이것을 받으려면 내심의 개선을 
    필요로 한다. 
    이 세례는 하느님 나라에 받아들여지기 위한 회개에 의한 준비단계로서, 죄의 고백도 
    포함되어 있었다(마태 3:6). 
    그는 선교(宣敎)의 초기부터 자기는 메시아가 아니라면서, 장차 오게 될 메시아의 
    증인이 되었다(루가3:15-18,요한1:19-28). 
    그는 장차 오게 될 그리스도를 위한 길을 마련하였다. 
    그리스도에게 세례를 주는 것을 사양 한 요한에 대해, 그리스도는 "모든 정의는 
    완수해야 한다"(마태3:14) 
    (예수는 죄인인 인류의 대표자로서 죄인처럼 세례를 받아야 하며,그것은 구세주로서 
    완수해야 하는 의무라는 뜻)고 말하고 요르단강에서 요한으로부터 영세하였다. 
    요한은 자기 제자와 어떤 유다인이 세례에 관해 의논했을 때, 제자들에게 답하여,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신랑과 신랑의 친구의 비유를 가지고 
    그리스도에 관해 증명하고,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 3:25-30)고 말하고 그의 선교를 끝마쳤다. 
    그후 갈릴래아 분국(分國) 헤로데 대왕의 아들 헤로데 안티파스의 결혼에 대해 
    그 부도덕함을 비난했다가 체포되어 사해(死海) 동쪽 마케르스성(城)의 감옥에 
    투옥된 후 참수당하였다.
    (가톨릭대사전에서)
    이 위대한 예언자는 구세주를 맞이하기 위해 하느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이었다. 
    그가 주장했던 유일한 권능은 야훼의 성령이었다.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이다. 그분은 나보다 훌륭한 분이어서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는 사람이다." (마태 3,11)
    성서는 많은 사람들이 요한을 따랐으며 그에게서 위대한 힘을 기대하고 있었다고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요한은 결코 자신의 영광을 위해 사람들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그는 그의 부르심이 준비를 위한 것임을 알았다. 
    때가 왔을 때, 그는 그의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었다. 
    "다음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다시 그곳에 서 있다가 마침 예수께서 
    걸어가시는 것을 보고 "하느님의 어린양이 저기 가신다."하고 말하였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를 따라갔다."(요한 1,35-37) 
    그리스도가 가는 길을 가리켰던 사람은 세례자 요한이다.
    그의 삶과 죽음은 하느님과 인간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이었다. 
    그의 단순한 생활양식은 지상의 소유로부터 완전한 초월이었다. 
    그의 마음은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는 부르심과 하느님께 집중되어 있었다. 
    하느님의 은총을 확신하는 그는 심판,회개,구원의 말씀을 전하는 용기를 가졌다.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 귀를 기울여야 할 부르심이 있다. 
    아무도 요한의 사명을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는 그 같은 사명의 부르심을 받고 있다.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소임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지위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말과 행위를 통해 다른 이들이, 예수님이 하느님이심을 아는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유한한 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구원의 무한한 
    은총에서 힘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