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남을 죽이는 말이 아닌, 남을 살릴 수 있는 말을 합시다.

ohjulia 2006. 9. 18. 05:24
2006년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월요일

제1독서
코린토 1서 11,17-26.33
형제 여러분, 17 내가 지시하려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분을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모임이 이익이 아니라 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18 우선, 여러분이 교회 모임을 가질 때에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나는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19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에 분파도 있어야 참된 이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20 그렇지만 여러분이 한데 모여서 먹는 것은 주님의 만찬이 아닙니다. 21 그것을 먹을 때, 저마다 먼저 자기 것으로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어떤 이는 배가 고프고 어떤 이는 술에 취합니다.
22 여러분은 먹고 마실 집이 없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을 칭찬해야 하겠습니까? 이 점에서는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23 사실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6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33 그러므로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만찬을 먹으려고 모일 때에는 서로 기다려 주십시오.


복음 루카 7,1-10
1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2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3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4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8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한 탐험가가 아프리카 정글을 여행하다가 글쎄 원주민들에게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이 위기의 순간에서 탐험가는 멈춰 서서 혼잣말을 했지요.

“나는 이제 죽었구나.”

바로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한줄기 빛이 보이더니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어요.

“아니다. 너는 아직 죽지 않았다. 네 발 밑에 있는 돌을 집어서 앞에 있는 추장의 머리를 맞혀라!”

탐험가는 ‘하늘이 나를 돕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그 말대로 돌을 집어서 추장의 이마를 정통으로 맞췄습니다. 그러자 나머지 수십 명의 원주민들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탐험가를 노려보면서 점점 앞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때 하늘에서 다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너는 이제 진짜 죽었다.”

직장인들에게 힘든 월요일이지요. 따라서 힘든 월요일인 오늘 아침, 웃으면서 힘 좀 내보시라고 재미있는 유머 하나로 새벽을 열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웃기는 하셨어요?

아무튼 재미있든 재미없든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생각해볼 것이 하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말 한 마디로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너무나 쉽게 말을 입 밖으로 내 뱉으면서, 살리는 말보다는 죽이는 말을 더 많이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우리 주님께서는 죽이는 말이 아닌 살리는 말을 항상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말씀 한 마디로 백인대장의 노예를 깨끗하게 치유하심으로써 죽음에서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해주십니다. 그런데 말씀 한 마디로 치유되었던 성서의 많은 예를 볼 때, 한 가지 조건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주님께 대한 강한 믿음이 있을 때, 믿음을 표현하는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생명의 말을 건네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실 말씀 한 마디로 치유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것을 더욱 강하게 믿고 있는 우리들이고,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말 한마디보다는 눈에 보이는 어떤 행동에 더 믿음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인대장은 그렇지 않았지요. 말씀 한 마디로 분명히 치유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힘들게 굳이 오실 필요가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들의 믿음은 과연 어떠한가요? 주님의 말씀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습니까?

주님께서는 여러분 각자를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사랑하십니다. 따라서 나만을 위한 그 특별한 방법에 대해 의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의심 없이 주님 앞에 나아갈 때 분명히 커다란 주님의 은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을 죽이는 말이 아닌, 남을 살릴 수 있는 말을 합시다.



나를 바꾸는 지혜의 말('좋은 글' 중에서)
거절당하고 실망하게 되더라도 연연하지 말자.
나는 매일 모든 면에서 강해지고 있다.
오늘은 어떤 누구도, 어떤 곳에서도, 어떤 것도
나의 기쁨을 앗아갈 수 없다.
오늘도 평화와 조화, 사랑이 충만한 하루가 될 것이다.
긴장과 두려움은 모두 버리자.
좌절하지 말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람이 되자.
"끝까지 해내겠다"는 자세로 살아가자.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오늘의 일을 훌륭하게 끝내자.
내가 찾고 있는 것은 동시에 나를 찾아오고 있다.
그러니 항상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믿는지,
내가 무엇을 말하고 행하고 있는지 각별히 주의하자.
내 주변에는 많은 정보와 기회들이 흘러 넘치고 있다.
이로움은 기대한 곳과 기대하지 못했던 곳에서 다가온다.
오늘 나는 모든 어려움과 난관을 인내하고 극복할 것이다.
지금보다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모든 도전을 받아들일 것이다.

"나를 바꾸는 데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