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rd/† 聖人들의 삶을 통해서

성녀 엘리사벳 앤 시튼 (1월 4일) 설립자

ohjulia 2007. 1. 4. 04:00
 성녀 프란치스카 사베리아 카브리니
 

    성녀 엘리사벳 앤 시튼 (St. Elisabeth Ann Seton) 창설자

    성인의 활동지역 : 미국(USA) 성인의 활동연도 : 1774-1821년 성인과 같은이름 : 시튼, 엘리자베스, 엘리자벳 성녀 엘리사벳 앤 씨튼은 1774년 미국 뉴욕 시에서 의사의 딸로 태어나 20세에 결혼하여 다섯 자녀를 두고 어머니와 아내로서 살았으나, 29세에 남편과 사별한 후 성체께 대한 열렬한 신심으로 성공회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였다. 개종 후에는 당시의 필요에 따라 미국에서 최초로 교구 가톨릭 학교를 시작하셨으며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모든 이들에게 깊은 관심으로 봉사하였다. 수도회 창설자로서의 성녀의 삶은 하느님의 뜻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느님 자녀들에게 헌신하는 생활했으며 부드럽고 쾌활한 성품으로 수도회원들을 격려하여 기쁨에 찬 봉사의 삶을 살다가 1821년 47세의 짧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신 성녀는 "교회의 딸들이 되십시오"라는 마지막 임종의 말씀을 통하여 수도회의 모든 회원들이 하느님 안에서 교회의 필요함에 항상 응답하도록 가르쳤다. 창설자의 정신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분을 모시고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뿌리를 박고 그 터 위에 굳건히 서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더욱 견고히하여 넘치는 감사를 하느님께 드리십시오. (골로사이서 2,6-7) 성녀 엘리사벳 앤 씨튼의 영적 딸로서의 우리의 유산은 하느님께 대한 지극한 사랑과 세상을 위한 구원 계획에의 헌신에 기초를 둔 것이다. 우리의 창설자는 모든 수도생활의 바탕이 되는 바로 이 사랑과 헌신에 자신의 성덕의 기초를 두었으며 우리 역시 같은 정신과 이상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녀 엘리사벳의 "생활의 핵심"은 "매일 성체를 모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었다. 성체안에 계신 그리스도 현존에 대한 신앙에 끌려 가톨릭 교회에 들어 온 성녀 엘리사벳은 성체성사에서 일생동안 끊임없는 위로를 발견하였다. "나는 천사들의 빵을 먹음으로써 원기를 찾고 격려를 받으며 위로와 만족을 얻고 내 존재 전체가 새롭게 되는 것을 체험합니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나는 하느님 안에 쉬고 있습니다." 성녀 엘리사벳은 하느님의 뜻에 언제나 복종하였고 어떤 희생이 요구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영혼의 유일한 소망이 하느님의 뜻을 찾고 이루는 것일 때 우리에게 실망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따라서 "복된 영원"에 대한 비젼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고 다른 수녀들에게도 이와 같이 권고하였다. : "나는 영원에 대한 갈망이 모든 슬픔을 치유해 주는 것을 체험합니다." 성녀 엘리사벳은 하느님 현존 안에 머물면서 "하느님이 내 모든 것"이라고 계속 되새겼던 것이다. 성공할 때나 실패할 때나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고 그 속에서 주님의 섭리를 보았다. "내 영혼이 하느님과 일치할 때 가난속에서도 풍요로울 수 있으며 깊은 고뇌 속에서도 즐거움이 있습니다." 기도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성녀 엘리사벳은 "주께서 많은 일을 제게 맡기셨으니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그분의 뜻을 언제나 택하려고 합니다." 라고 썼다. 그는 젊은 부인으로서, 어머니로서, 항상 다른 이들의 필요함을 보았으며 피곤함을 이기고 남을 위해 일했다. 수녀로서 늘 기력과 시간에 쫓기면서도 "모든 주인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스러우시고 너그러우신 분 앞에서" 기쁘게 일했다. 성녀 엘리사벳은 자기 생애의 선교 사명을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했다. "영신적인 불안과 고뇌 속에 있는 사람들이 어이 그리 많은지! 남을 사랑하는 영혼들의 기도와 노력이 얼마나 커야 하겠는가!" 성녀 엘리사벳에게 있어서 이러한 노력의 형태와 방향은 하느님의 뜻이 알려지는 대로 구체화 되었다. 성녀 엘리사벳은 초창기 미국 교회의 필요를 보고 그것에 응답하는 가운데 하느님 뜻을 보았던 것이다. 우리는 당시의 교회가 젊은이들의 교육 등을 위시하여 성녀 엘리사벳의 봉사를 얼마나 필요로 하였는지 알고 있고 우리 역시 변천해 가는 교회의 필요함에 성녀 엘리사벳과 같은 응답을 수도공동체로서 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성녀 엘리사벳은 씨튼 수녀들에게 공동생활을 위한 특별한 은사를 전했다. "수도 생활속에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기쁨과 조화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가지고 있으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라고 성녀 엘리사벳은 기록하였다. 이 기초 위에 성녀 엘리사벳은 초창기의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속적인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었다. 성녀 엘리사벳은 너그럽고 적극적인 성격이면서도 영성에 기초를 둔 이상을 보여주므로써 우리에게 수도생활의 모범이 되고 있다. "내 일상생활의 목표는 모든 사건을 온유하고 조용히 받아 드리는 것이며 모든 알력을 부드러움과 쾌활로 대적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봉사의 사명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느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다. 결국 우리의 사명은 주께로부터 받은 소명에 영웅적으로 응답한 성녀 엘리사벳 씨튼에게서 기원한다. 곧 우리의 전통은 두려움없이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고 그분의 사랑과 섭리에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두며 항상 "영원"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의 사랑으로 온 인류를 포옹하고자 했던 성녀 엘리사벳의 견고한 정신의 표지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