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인생이 짧든 길든 ...

ohjulia 2007. 6. 30. 10:24
 

 
오늘의 단상 6월 29일


낙엽은 떨어져도 새봄이면 다시 잎이 돋는다.

꽃은 시들어도 다시 같은 꽃이 피어난다.

 

지난 해 나무 잎과 올해의 잎을 가리지 못하듯이

시들어 떨어진 꽃과 새로 피어난 꽃을 구별할 수 없다.

 

억조창생(億兆蒼生) 중에 나와 같은 사람이 없다 할 수 없을 것이니

내가 가도 있는 듯이 세상은 여전할 것이다.

 



*

수많은 사람들이 다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은 사람이 있다.

몇 년 전 돌아간 분과 너무나 닮은 사람을 보았다.

일거수 일투족이 하나도 다름이 없었다.

외모 뿐만이 아니라 운명마저도 같은 사람이 이 많은 사람 중에

왜 없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짧든 길든 하루하루 사는 것입니다.

하루는 다른 듯하면서 같고, 같은 듯하면서 다릅니다.

오늘 하루는 어떤 날로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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