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 9월 16일
큰 스님에게 물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세상을 잘 사는 길입니까?”
“앉아 있을 때 앉아 있고,
일어설 때 일어서며
걸어갈 때 걸어가면 된다.”
한 숨을 쉬며 다시 물었다.
“그걸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는 앉아있어야 하겠기에 계속 앉아있으나
당신은 여기 오면서 앉을 생각만을 하더니
지금은 일어나야 하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있소.”
<큰 스님>
*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다녀야만
세상을 제대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속에 인생을 제대로 사는 길이 있다.
어려운 데서 찾으려 하면 더욱 더 어려워질 뿐이다.
아주 쉬운 곳에 인생의 묘미가 숨어있다.
사진 / 빛그림 사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