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너는 울고 네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다.
네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모든 사람들이 울고 너 혼자 웃도록 하라.
<인도의 잠언>
*
태어날 때 왜 울었습니까?
숨통을 트려고 일부러 울었던가요?
고해의 바다를 헤쳐갈 일이 괴로워서 울었던가요?
우는 당신을 보는 주위의 눈길은 미소로 가득했습니다.
아무리 장수를 하고 고요한 임종을 맞아도
당신을 지켜보는 주위의 사람들은 웃을 수가 없습니다.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죽음을 맞는 이를 바라볼 때
가는 이가 미소로 답할 수 있다면 아름다운 이별이 되겠지요.
사진 / 야생화 깽깽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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