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단상 2008년 1월 1일
꿈에서 깨어나니 역시 꿈 속이다.
유리창에 서린 김 위에 그림을 그렸다.
자국만 남기고 그림은 사라졌다.
*
꿈에서 벗어나면 꿈이 아닌 줄 안다.
꿈 속에서 꿈을 꾸고 있는데도 말이다.
하루가 지나니 지난 한 해가
어디에 있었는지 자국만 희미하다.
흔적 조차 찾기 어려운 데
마음을 쏟아 애태웠던 시간들이다.
사진 / 장가계의 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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