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현재의 평화

ohjulia 2008. 2. 2. 17:24

 
오늘의 단상 1월 27일


 

창공에는 구름이 지나간 자취가 없고

강물에는 나룻배 지나간 흔적이 없다.

 

꿈속에 부귀영화나 온갖 불행도

깨고 나면 종적마저 찾을 길이 없다.

 

삶도 이와 같다.

과거와 미래에 매달이지 말고

현재를 사랑하라!

지금 기쁘면 기쁜 것이다.

 


 
*
단상을 쓰고 있는 이 시간,
창밖에서는 함박눈이 소리 없이 조용히 내리고 있습니다.
 
온 천지가 하얗게 변해갑니다.
나무가지마다 설화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방안은 선향의 향기로 가득합니다.
이 거룩한 아침에 더 할 수 없는 평화를 느끼며
이 평화를 한 아름 가득 모두에게 전합니다.
 
과거나 미래가 이 현재의 평화를 깨트리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것은 평화 중에 있는 제가 해야할 몫입니다.
 



글, 그림 / 오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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