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감사 향연도 중 연광정 연회도(부분)_김홍도_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오늘의 단상
차 한 잔 하자고 해놓고는
커피를 마신다.
술 한 잔 하자고 들어가서
취해서 나온다.
물 한 잔만 달라고 원한 사람이
한 대접의 물을 다 마신다.
*
원하고 청하는 바와 행하는 바가 틈이 있다.
말은 디지털적이지만 행위는 아날로그적이다.
말에서 너무 멀어지면 실없는 사람이고
말에서 너무 가까우면 깐깐한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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