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줄리아의...♥

가을, 그 누군가의 슬픈 사랑

ohjulia 2005. 8. 26. 02:23
    최 옥 시인의 시 한편을 나눕니다. 가을, 그 누군가의 슬픈 사랑 어딘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있나보다 가을을 노래하고 싶은데 가을은 노래가 되지 않는다 더 흔들릴 것도 없는 한그루 쓸쓸한 나무의 주름살 속에 노래하고 싶은데 노래가 되지 않는 가을의 나즈막한 숨소리 어느 가슴이 무너지는 소리 찻잔을 들거나 지폐를 헤아리거나 늘 빈손처럼 허전했다 창백한 뺨에 흘러내리던 몇올의 머리카락같은 가을, 그 누군가의 슬픈 사랑아 ! 가을이란 계절은 역시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드는 것 같죠? 대상에 대해선 궁금해 하지 마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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