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줄리아의...♥

9월

ohjulia 2005. 9. 4. 05:07

 

    9월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엷어지기 시작하는 햇살 태양은 황도에서 이미 기울었는데 코스모스는 왜 꽃이 지는 계절에 피는 것일까 사랑이 기다림에 앞서듯 기다림은 성숙에 앞서는 것 코스모스 피어나듯 9월은 그렇게 하늘이 열리는 달이다. 오 세영님의 詩중에서.. 이곳에서는 별로 계절을 느끼지 못하지만 올해는 유달리 살사리꽃이 그립습니다. 코스모스를 주제로 한 시 한편을 Schbert의 음악과 함께..나누고 싶네요.. 행복한 주일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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