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마음도 살찌우고

우리라는 행복

ohjulia 2005. 8. 29. 22:49

 

    '우리'라는 행복 말하고 생각할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 단어가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올 때면 나는 왠지 그 사람과 한층 더 가까워진 듯한 느낌에 푸근해집니다. 난로 같은 훈훈함이 느껴지는 단어. 그 단어는 바로'우리'라는 단어입니다. 나는'나'.'너'라고 시작되는 말에서 보다 '우리'로 시작되는 말에 더 많은 애정을 느낍니다. 그 누구도 이 세상에서 온전히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은 근본적으로 어깨와 어깨끼리, 가슴과 가슴끼리 맞대고 살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아가는 세상은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세상에 나와 전혀 상관없는 남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맑고 아름다워지리라 믿어 봅니다.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너'라는 삭막한 말에 비한다면 '우리'라는 말이 얼마나 감격스럽고 눈물겨운지를.... -내 삶에 휴식이 되어주는 이야기 중에서, 이제는 뜨거운 국을 먹을 때 "아, 시원해요."할 정도로 한국어에 많이 익숙한 제 아이들이 처음 한국어를 하며 어려워 한 단어가 "우리"라는 말이었습니다. 가르켜줘도 "내 엄마, 내 아빠, 내 집...." 아마 우리 한국 사람들만이 가진 독특한 정서에서 나온 단어 같습니다. 이 정겨운 단어 "우리".... 우리 함께 많이 많이 썼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달여 쉬고 첫 출근하는 날입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 오늘 스케쥴 점검하고 우리 님들께 인사드리고 갑니다. 우리,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열어 가시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