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훨씬 부유하게 사는 사함

ohjulia 2007. 7. 27. 01:02

부자들은 울타리를 치고 산다.

남들이 들여다보는 것이 싫고

자기네들끼리만 좋은 것을 독점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산책길에 나서면 너른 푸른 잔디가 싱그럽고

로드댄드로, 엘핀 로즈, 동백이 피어난 공원길이 아름답다.

멀리 흰 눈을 머리에 이고 서 있는 산들이 미소 짓고

호수 위에는 오리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을 향유하고 기뻐하고 있는 사람은

담장 친 부자들보다 훨씬 부유하게 사는 사람이다.



 

*

제 것이라고 외치면서 왜 갇혀서 사는가.

남들에게는 안돼, 내 꺼야!’라고 외치며 홀로 즐기려 한다.

 

너른 세상에는 내 것이라는 생각만 버리면

다 향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것이 무진장인데 말이다.


* 설악산 
보아도 보아도 아름다운 산
한국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한국인의 체온이 전해오는 산.
너는 차라리 산이 아니라
한국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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