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하느님

ohjulia 2009. 4. 18. 00:28


 
 
오늘의 단상



 
 

하느님이 사람을 멀리 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하느님을 멀리 한 것이다.

 

하느님이 사람을 떠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제 안에 하느님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으면 없다고 한다.

나의 인식 안과 밖에서 늘 상존하는 존재가

바로 하느님이다.

 

눈을 가리고 귀를 막고

나는 고독하다고 외치지 말고

 

구름 위에서 언제나 빛나는

태양을 마음으로 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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