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 / 심실라
오늘의 한힘 단상 7월 2일
결혼이라는 것은 무엇이더냐.
상대가 나를 위해서 무엇이든 잘 해 줄 것이라고 여겨지면
함께 하기로 결심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니다.
도리어 내가 상대를 위해서 무엇이든 잘 해 줄 수 있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겨날 때
그 사람이 나의 결혼 상대라고 여기기 바란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
받기만을 원하는 마음은 욕심만큼 받지 못하면 원망하고 실망한다.
주려고 하는 마음은 욕심만큼 주지 못하면 미안해해고 아쉬워한다.
결혼이 남의 인생에 걸터 앉아서
'네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 줄지 한 번 보아야지 하는 게임'이 아니다.
도리어 내가 그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저절로 가슴 속에서 밀고 올라와야 한다.
이것이 결혼이 아름다운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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