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 줄리아의...♥

이 가을에는 시를 쓰자

ohjulia 2005. 9. 11. 03:37

    이 가을에는 시를 쓰자

    멍든 가슴에 따스함을 전달하고 상처난 가슴을 평평하게 마름질 할 수 있도록 이 가을에는 시를 쓰자 용기없어 쩔쩔매던 사랑의 고백을 바람에 실려 보내고 낙엽에 빗살무늬처럼 꼼꼼히 새겨 사랑하는 그대에게 전송을 해보자 아직 바래지 않은 마음을 잽싸게 휘어잡아 사랑의 씨앗이 발아할 수 있도록 이 가을에는 똑똑한 시를 써보자 텅 빈 가슴과 가슴이 연리지처럼 어우러져 포동포동한 결실을 이루고 방방곡곡 생의 찬가를 드높일 수 있도록 이 가을에는 우렁찬 시를 써보자 가을 바람에 실려 어디론가 가고 싶습니다. 늘 앞서는 의욕이 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것 같네요. 일상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음악과 책을 벗삼아 혼자 쉬고 싶습니다........... 반 기룡님의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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