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라우 신부님과 함께

사랑한다

ohjulia 2005. 11. 6. 01:44



사랑한다
...........................2005. 10. 23.


사랑한다는 목소리 끝에
내내 달려있던
그리움 때문에
잠 못 이루던 날들

사랑한다는 입술 언저리에
내내 맴돌던
아쉬움 때문에
중얼거리던 날들

사랑한다고 말해도
나의 사랑이란
누구를 향하는지
무엇을 말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것들이라

사랑한다는 그 사랑이
그 말 주변을 서성일 때에도
맘조차 몰랐던 어설픔
그래도 그게 사랑일런지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렇게 되어가는 거라면
오늘도 난
사랑한다, 사랑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