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라우 신부님과 함께

주님, 저는 믿음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ohjulia 2006. 2. 20. 03:28




고향으로(그리스도의 향기
  
    야고 1, 1-10. 마르 9, 14-29. 예수께서 산에 올라 거룩하게 변모하신 뒤 예수께서는 하느님으로부터 “내 사랑하는 아들”(마르 9, 7)이라는 인증을 받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 있어 “그의 말을 들으라”(마르 9, 7)는 하느님의 전권을 다시 인정받습니다. 모든 것은 그분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더러운 영이 예수님의 명령 하나에 나가 떨어집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그분의 말을 듣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치유할 수 없었던 제자들은 명령하지 않았습니까? 그들도 역시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더러운 영은 그들의 명령을 우습게 여겼습니다. 이것에 대해 예수께서는 그들이 기도가 부족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 안에 아직 예수를 믿는 믿음이 부족하고, 예수 이름 안에 권능을 끌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것입니다. 제자들의 명령을 무시했으나 예수님의 명령을 무시할 수 없었던 더러운 영. 더러운 영과의 기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것은 예수의 힘을 비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 힘을 온전히 빌어오려면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하는 시간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분을 믿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당신께서 할 수만 있다면”(마르 9, 22)이라고 말하는 것은 올바른 기도의 자세가 아닙니다. 믿어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안 되는 일이 없는 분이십니다.(루가 1, 37) 나를 우습게 여기는 그들을 이기려면, 그들보다 더 센 힘이 나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습니까? 그의 말을 들으라는 하느님의 음성처럼 더러운 영(사탄)은 예수님의 명령에 굴복하는데, 나는 그분의 말씀에 복종하고 있습니까? 그분의 명령에 순명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그래도 예수님의 말씀이라면 껌뻑 죽는데, 나는 그분의 말씀을 온전히 듣고 있습니까? 그렇지 못하다면, 그러니 기 싸움에서 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듣고 순명해야 합니다. 그것이 승리의 길입니다. 아멘. 부스러기 ; “주님, 저는 믿음이 없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마르 9, 24) 저는 이 말을 참 좋아합니다. 믿음이 없으면서, 믿음이 부족하면서 있는 척하지 말고 그분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그분의 힘을 내 안에 불어넣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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