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광대짓

용서, 은총, 기도

ohjulia 2005. 11. 16. 07:36
[백자 묵상] 용서, 은총, 기도

- 우리에게 필요한 용서란 善을 행할 수 있는 자극이나 격려 뿐 아니라 선을 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힘이다. 그 사랑, 그 용기인 것이다. - 말로 묘사 할 수 있는 것들보다 심오하며 그 어떤 논거보다 강력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의문과 논쟁과 의혹을 뛰어넘어 '하느님의 손길이 여기 있다(digitus Dei est hic)'는 사실을 알게 하는 영혼의 움직임들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실재를 이름하여 은총이라 부른다. - 기도 중에 하느님과 그분의 뜻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몇 번이고 계속하려는 자세는 그 자체가 하나의 은총이요, 대단한 효력을 낳는 축복이다. 인간이 살면서 이룩할 목표가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 말고 달리 무엇이 있겠는가? 사실 어느 한 순간을 막론하고 그분의 뜻이 암시하는 바를 따르려는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도 은총이요, 결코 효과가 적지 않은 축복이 되는 것이다.…기도 중에 하느님과 합일하려고 하는 노력이 아주 형편 없이 실패할 지라도 그 노력은 기도를 위해 내리시는 그분의 영감과 은총에 응답하려는 노력이 된다는 점을 깨달을 때 그 깨달음은 참된 것. - 기도란 하느님 안에 살아있는 자들의 음성이다. - 만사가 자기에게 달린 듯이 일하고 매사가 하느님께 달린 듯이 기도해야 한다.



백자 묵상은 김 건중 신부님의 광대짓에 나오는 묵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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