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ly/★ 빠다킹 신부님과 새벽을..

교만에 빠지지 맙시다.

ohjulia 2006. 2. 28. 07:34
2006년 2월 28일 연중 제8주간 화요일

제1독서 베드로 1서 1,10-16

사랑하는 여러분, 10 영혼의 구원에 관해서는 여러분이 받을 은총을 두고 예언한 예언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11 그들 안에서 작용하시는 그리스도의 영께서 그리스도께 닥칠 고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증언하실 때에 가르쳐 주신 구원의 시간과 방법을 두고 연구하였던 것입니다. 12 예언자들은 그 일들이 자신들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 일들이 하늘에서 파견된 성령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한 이들을 통하여 이제 여러분에게 선포되었습니다. 그 일들은 천사들도 보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13 그러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받을 은총에 여러분의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14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전에 무지하던 때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15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16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 마르코 10,28-31
28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31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얼마나 커피를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인스턴트커피, 원두커피, 심지어 자판기커피까지 제 입 안에 커피라는 것만 들어가면 다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마시는 양도 만만치 않지요. 아무리 못 마셔도 10잔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고 하면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라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부님, 그렇게 마셔도 잠이 와요?”

하긴 어떤 분은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러나 저는 커피 때문에 잠을 못 잤던 적은 하나도 없습니다. 잠자기 직전에 커피를 마셔도 잠을 자니까요. 그래서 저는 어떤 분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저도 커피 마셔서 잠을 못 자봤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정말로 제가 커피 한 잔만 마셔도 잠을 못 자게 된다면 어떨까요? 그때도 이런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을까요? “저 커피 마셔서 잠을 못 자니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마 그때에는 지금의 저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을 무척이나 부러워 할 수밖에 없겠지요.

이렇게 우리들은 지금 자신의 상황이 좋을 때에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사하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았던 지요. 그러면서 교만한 마음에 오히려 안 좋은 상황이 내게 왔으면 좋겠다는 말도 서슴지 않고 할 때도 참으로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로 그렇게 안 좋은 상황에 닥치게 되면 어떨까요? 그때의 교만은 완전히 사라지고 이렇게 말하지요.

“주님, 왜 저만 미워하십니까?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지금의 좋은 상황이 계속 좋으리라는 법이 없지요. 마찬가지로 지금의 안 좋은 상황이 계속 안 좋을 수도 없는 법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지금의 상황만을 바라보면서 교만 속에 빠지고, 또 때로는 포기 할 때가 왜 이렇게 많은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세요.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이 적용되는지 아마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겸손의 덕을 잃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나의 상황이 좋다고 해서 교만해서는 안 되는 것이며, 반대로 지금 상황이 안 좋다고 포기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이런 우리가 되라고 오늘 독서를 통해서 베드로 사도는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오늘 하루 주님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날로 함께 만들었으면 합니다.


교만에 빠지지 맙시다.



길지도 않은 인생(‘좋은 글’ 중에서)

우리네 인생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왜 고통속에 괴로워하며 삽니까?

우리네 인생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왜 슬퍼하며 눈물 짓습니까?

우리가 마음이 상하여 고통 스러워하는것은
사랑을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그래요.

나의 삶을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 잖아요
나의 삶의 촛점을 상대에게 맞추면 힘들어 져요.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내가 마음 속에서 누리는 것이랍니다.

어떤 대상을 놓고
거기에 맞추려고 애쓰지 말아요.
그러면 병이생기고,
고민이 생기고, 욕심이 생겨 힘들어져요.

누구에게도 나의 바램을 강요 하지 말아요.
누구에게서도 나의 욕망을 채우려 하지 말아요.
그러면 슬퍼지고 너무 아파요.

우리네 인생이 그리 길지도 않은데
이제 즐겁게 살아요.
있는 그모습 그대로 누리면서 살아요.

우리의 삶을 아름 답고 행복하게 지어서
서로의 필요를 나누면서 살아요.
그리하면 만족하고 기쁨이 온답니다.

갈등 하지 말아요
고민 하지 말아요
슬퍼 하지도 말아요
아파 하지도 말아요

우리가 그러기엔 너무 인생이 짧아요

뒤는 돌아 보지말고
앞에있는 소망을 향해서 달려가요.

우리 인생은 우주 보다도 크고 아름 다워요
우리 인생은 세상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어요

우리 자신은 너무 소중한 존재 입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단, 한번 살고가는 우리네 인생

아름답고 귀하게 여기며
서로 사랑하며 마음을 나누며 살아요.